연극<얼음>외 3편

[머니 = 김수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장진과 ‘믿보배’들의 만남
연극 <얼음>

연극 <얼음>은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장진 감독 특유의 작가적 상상력과 뛰어난 이야기 구성,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은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18세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다. 무대에는 실재하진 않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소년과 살인사건이 일어난 날의 정황을 짚어 가는 두 형사가 존재한다. 팽팽하게 펼쳐지는 심리전은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소리 없는 소년의 대답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잠들어 있던 새로운 감각을 깨우게 할 것이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부드러워 보이지만 냉혈한 성격의 형사1 역은 배우 정웅인, 이철민, 박호산이 이름을 올렸고, 거칠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2 역엔 배우 이창용, 신성민, 김선호가 캐스팅 됐다.
기간 2021년 1월 8일~3월 21일 |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국내 창작뮤지컬의 대모
뮤지컬 <명성황후>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되며, 관객과 평단의 변함없는 사랑과 각종 기록을 남긴 작품이다. 2021년 새 시즌에서는 극의 형식부터 대본, 음악, 안무, 무대디자인, 의상디자인 등 작품 전반이 변화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25년간 유지돼 왔던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성 스루(sung-through) 형식을 탈피, 드라마를 강화하기 위해 대사를 추가했다. 또한 무거운 역사적 주제를 다루는 극의 긴장감을 완화하고 작품의 몰입을 높이기 위해 이전의 스토리와 음악, 안무 등이 과감하게 압축되거나 수정되고 새로운 장면을 추가했다. 무대와 의상, 소품 등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되면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기간 2021년 1월 19일~ 2월 26일 장소 예술의 전당

다시 한 번 ‘이상’을 만나다
뮤지컬 <스모크>

뮤지컬 <스모크>는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돼 2016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인 후, 2017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86%에 달했다. 이듬해 재연에서는 다듬어진 스토리와 영상, 무대, 조명, 전곡에 가까운 편곡을 통해 37회의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작품은 ‘초(超)’, ‘해(海)’, ‘홍(紅)’ 세 명의 인물을 통해 시대를 앞서 나간 ‘이상’의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절망과 그 모든 것을 이겨 내고 날고 싶었던 염원과 희망을 그린다. 이번 시즌에서 초 역에는 김재범·에녹·김경수·임병근·장지후가, 해 역에는 강찬·최민우·김태오·강은일이, 홍 역에는 장은아·이정화·허혜진이 각각 캐스팅됐다. 기간 2021년 2월 21일까지 장소 예스24스테이지 2관

따뜻한 9가지 사랑 이야기
연극 <올모스트 메인>

가수 블락비 멤버 피오(표지훈)가 공동 설립한 ‘극단 소년’이 연극 <올모스트 메인>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존 카리아니(John Cariani)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다양한 의미를 담은 사랑을 소재로 9가지 에피소드를 엮은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찾길 바래, 네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작품을 관통하는 메인 카피가 서술하듯 이 작품은 본연의 자리를 찾아가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 낸 작품으로 올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치유해 줄 단 하나의 작품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에는 표지훈을 포함해 극단 소년 소속의 김기주, 이충호, 이한솔, 주도하, 최현성 등이 출현한다.

기간 2021년 2월 14일까지 장소 대학로티오엠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8호(2021년 01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