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ming 머리부터 발끝까지 │ 매거진한경

[한경 머니 = 이동찬 기자] 내 모든 것 하나하나, 자외선으로부터 지킨다.

FACIAL SUNCARE
자외선 차단제는 점점 진화해 특유의 냄새 없이 로션처럼 가볍게 발린다. 심지어 얼굴이 허옇게 뜨는 백탁 현상도 많이 개선됐다. 더 이상 향과 발림성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기피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게다가 황사, 미세먼지는 물론 블루라이트까지 막아주는 똑똑한 제품들도 많다.
물론, 알고 발라야 한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화상을 일으키는 자외선 B(UVB)를 차단하는 지수를,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광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 A(UVA)를 차단하는 지수를 나타낸다. 장시간의 야외 활동이 예상된다면 SPF50, PA+++ 이상의 제품을 바를 것을 권한다. 비교적 파장이 짧은 UVB는 여름에 제일 강하지만, 파장이 긴 UVA는 계절에 상관없이 피부 깊숙이 침투한다.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다.
자외선을 흡수해 무해한 열로 치환하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유기자차), 보이지 않는 막을 씌워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 그리고 둘의 장점을 겸비한 혼합자차가 있지만, 종류보다는 여러 가지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500원 동전 크기 혹은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양이 적절하다는 게 통념이다. 외출 시에는 2~3시간마다 덧발라 자외선 차단 효능을 지속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는 이중 세안이 필수다.

왼쪽부터_식물성 성분으로 구성된 데일리 라이트 가드 디펜스 플루이드 SPF30 PA+++ 30ml 5만3000원 아베다 물처럼 가볍게 스며드는 포토덤 아쿠아 플루이드 SPF50+ PA++++ 40ml 2만8000원 바이오더마 땀이 흘러도 끈적이지 않는 BB 포 스포츠 SPF50+ PA+++ 30ml 4만5000원대 시세이도 안티에이징 효과를 겸비한 워터풀 에센스 선세럼 SPF50+ PA++++ 50ml 4만2000원대 달바 항산화와 진정 효과가 있는 페이스 프로텍트 브로드 스펙트럼 SPF50 PA++++ 30ml 8만5000원 톰 포드 뷰티 공해와 활성산소로부터 보호하는 UV 플러스 안티-폴루션 데이 스크린 멀티-프로텍션 SPF 50 PA++++ 30ml 5만9000원 클라란스 톤업과 보호 기능을 갖춘 렌느 블랑쉬 UV 쉴드 SPF50+ PA++++ 30ml 5만5000원 록시땅 가볍게 발리는 에어리 스킨 업 선 SPF50+ PA++++ 50ml 2만8000원 닥터지 보습과 톤 개선이 가능한 선 포토에이징 컨트롤 플루이드 SPF50+ PA+++ 50ml 3만7000원 유세린

피지 조절 파우더를 함유해 번들거림을 잡아 산뜻한 피부로 표현하는 맨 에어쿠션 선블록 SPF34 PA++ 16g 2만9000원대 아이오페

피부 결을 고르게 하며 보습과 주름 개선 효과까지 겸비한 BB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SPF35 PA+++ 50ml 5만7000원대 랩시리즈

BODY SUNCARE
점점 치솟는 기온에 반팔과 반바지는 필수품. 최소한 팔과 다리만이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햇빛이 만든 팔과 다리의 분명한 경계선만큼이나 사람이 ‘빈티’ 나는 일도 없지 않은가.
100ml 이상의 용량이 큰 자외선 차단제를 구비해 온몸에 마음껏 듬뿍 바르는 것이 현명한 방법. 특히 휴양지에 놀러 갔을 경우, 온 가족이 쓸 수 있도록 알레르기나 광안정성 테스트를 거친 것이 좋다. 몸에 바르는 것이라고 해서 성분을 꼼꼼히 따지지 않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단,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개봉 후 1년이라는 점을 명심할 것. 무턱대고 제품 케이스에 표기된 유통기한만 맹신했다가는 피부 트러블에 시달릴 지도 모르는 일이다. 커다란 자외선 차단제 하나를 사서 두고두고 쓸 생각은 버리고, 올여름 동안 확실히 비운다는 생각으로 바르시길.
운동을 즐기는 이들은 스프레이 혹은 스틱 타입을 몸에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스프레이의 경우 사용하기는 훨씬 편하지만 피부 바깥으로도 분사가 많이 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 동안 뿌려줘야 한다. 스틱 타입 또한 마찬가지. 한 번 쓱 문지르는 것으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미미하다. 표면적이 넓은 스틱 타입의 제품은 광범위하게 도포돼 몸에 활용하기 용이하다. 사실 자외선 차단제에 있어서 모자람보단 넘치는 것이 피부에 더 유익하다. 만약 골프처럼 오랜 시간 야외에 있는 스포츠를 즐긴다면,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자체적으로 UV 컷 기능을 갖춘 옷을 입는 게 좋다.

왼쪽부터_대용량 스틱 타입으로 표면이 넓게 커팅된 투 빅 파이터 선 스틱 SPF50+ PA++++ 30g 3만 원 보닌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E를 함유한 액티베이티드 선 프로텍터 포 페이스 앤 바디 SPF50 PA++++ 150ml 3만9000원대 키엘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스프레이 타입의 크레마 쏠라레 SPF50 250ml 10만8000원 산타 마리아 노벨라 땀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키고 쿨링 효과까지 선사하는 쿨 드라이 스포츠 선스크린 브로드 스펙트럼 스프레이 SPF50+ PA+++ 155g 2만3500원 뉴트로지나 유(U)자 형으로 피부 굴곡에 따라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원샷썬킬 와이드 선스틱 SPF50+ PA++++ 20g 1만4900원 온더바디 광안정성 검증을 받아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는 프로텍트 AD 크림 SPF50+ PA++++ 150ml 3만8000원 아더마 투명한 제형이 촉촉하게 스며드는 스킨 프로텍터 페이스 & 바디 SPF35 PA+++ 120g 3만9000원 어딕션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에 백탁 현상 없는 산뜻한 제형이 특징인 비타민 실키 선 스틱 SPF50+ PA++++ 15g 1만4000원 브링그린

상큼한 아로마 향과 끈적이지 않는 마무리감, 촉촉한 보습력이 특징인 프로텍티브 바디 로션 SPF50 150ml 5만2000원 이솝

최적의 수분 상태를 유지해주며 항산화 효과를 선사하는 쉬뻬 쑤엥 쏠레르 실키 바디 크림 SPF30 PA+++ 200ml 18만 원 시슬리

AFTER SUNCARE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하는 법. 등산 혹은 해변에서의 수영 등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야외 활동 시, 깜빡 잊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다면 햇빛에 의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피부가 붉게 달아올라 따가움을 느끼고, 심한 경우 물집이나 수포가 생긴다. 자외선이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피부는 스스로 보호 체제를 가동시키는데 이때 멜라닌이 응집된 색소 침착 상태, 선번(sunburn) 증상도 겪게 된다.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자극받은 상태라면 긴급한 처방이 필요하다. 화끈거림을 가라앉히기 위해 냉동실의 얼음으로 문지르는 것은 금물. 이 또한 피부에 심각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차가운 물로 적신 수건이나 화장솜을 달아오른 부위에 올려 열기를 식히는 것이 좋다.
응급 처치가 끝났다면, 수분을 공급하고 진정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수딩 기능의 제품을 활용하되 진득한 크림보다는 가벼운 제형의 제품이 좋다.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또한 충분한 보습 효과를 선사하는 제품을 사용해 자외선으로 말라 버린 수분을 보충할 것을 권한다. 물론 물도 많이 마셔야 한다. 표면이 벗겨지거나 물집이 생겼을 경우, 되도록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피부가 연약해서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 충분한 보습과 항염 연고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햇볕에 그을려 거뭇해진 부위는 화이트닝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라 원래의 피부톤을 되찾을 것.

왼쪽부터_동물성 성분이 사용되지 않은 비건 포뮬러 제품으로 산뜻하게 흡수되는 리제너레이팅 오일 35ml 4만8000원 베이직 티슈처럼 간편하게 뽑아 쓸 수 있는 테카솔 마스트 시트 30매 2만7000원대 마데카21 피부 장벽을 강화하며 냉동고에 보관해 얼려서 사용하는 더마리페어 아이스 시카 크림 50ml 3만2000원대 아이오페 가벼운 텍스처가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애프터 선 울트라 수딩 젤 150ml 4만 원 클라란스 시원하게 흡수돼 풍부한 수분감을 선사하는 애프터 선 리프레니싱 젤 118ml 3만9000원 메리케이 촉촉한 시럽 제형이 스며들어 피부 본연의 힘을 강화하는 시카페어 세럼 30ml 3만9000원 닥터자르트 냉장고에 보관해 바르면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트러스 버베나 리프레시 워터 젤 150ml 4만 원 록시땅 크림 타입의 마스크 팩으로 재생과 진정·보습 효과를 선사하는 모이스처라이징 마스크 75ml 3만7000원 꼬달리 선인장을 갈아 넣은 듯한 제형이 돋보이는 워시오프 타입의 힐링마스크 킵 캄 100ml 2만8000원 헉슬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제품으로 가벼운 젤 타입 베이스 로션과 비타민C 유도체를 함유한 톤업 부스터가 조합된 크리니크 아이디 125ml 5만5000원대 크리니크

어둡고 칙칙해진 피부에 화사한 광채를 선사하며 탄력을 부여하고 피부 결을 정돈하는 화이트 캐비아 크렘 엑스트라오디네어 60ml 91만3000원 라프레리

HAIR SUNCARE
신체에서 자외선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부위는? 바로 머리카락이다. 이 덕분에 두피와 얼굴의 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를 받지만, 정작 모발은 자외선의 영향으로 변색되거나 건조해져 손상되기 쉽다.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케라틴이 열에 쉽게 파괴되기 때문이다. 헤어드라이어를 오래 사용했을 때 머리카락이 푸석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오래 할 경우, 모자를 쓰는 것을 권장하지만 스타일과 매너를 중시하는 비즈니스맨에겐 녹록지 않은 일.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된 모발과 두피는 결국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발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제품들. 단, 얼굴이나 몸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와는 달리, SPF나 PA 지수가 없기 때문에 성분을 통해 보호 기능이 있는지 확인한다. 올리브 오일, 마카다미아 오일, 해바라기씨 오일 등은 자외선으로부터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예방한다고 알려졌으니, 성분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 또한 가르마를 자주 바꿔 두피가 오랜 시간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정수리에 탈모가 진행됐거나 가르마를 바꿀 수 없다면, 얼굴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 끈적임이 없는 스프레이 타입을 사용하거나 화장솜에 자외선 차단제를 묻혀 톡톡 두드린다. 외출 후에는 꼼꼼한 샴푸로 두피와 모발에 남아 있는 자외선 차단 성분을 씻어내는 것이 좋다.

왼쪽부터_햇빛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 열기구에 의한 손상까지 방지하는 프로텍트 & 프리벤트 스프레이 160ml 3만7000원 모로칸오일 실리콘이 첨가되지 않은 오일이 끈적임 없이 가볍게 모발을 코팅하는 일랑일랑 무실리콘 헤어 오일 100ml 2만1000원 클로란 비타민A가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고 윤기와 유연성을 더해주는 카넬 플라워 헤어 미스트 100ml 26만9000원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염색 모발의 변색을 막아주고 손상된 모발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오카라 컬러 인핸싱 스프레이 150ml 3만8000원 르네휘테르 갈라지고 거칠어진 모발을 케어하며 가벼운 보습막을 형성,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리페어포스 헤어 BB크림 100ml 1만6000원대 아모스프로페셔널 필수 단백질을 공급하며 탄력과 볼륨감을 부여해 부스스한 모발까지 관리할 수 있는 쏠리오 비치웨이브 215ml 3만800원 카디뷰 방수 효과를 선사하며 모발 손상과 건조함을 최소화하는 썬 케어 프로텍티브 헤어 베일 100ml 3만8000원 아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