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생태계로’사회적 갈등 푼­­­다

11월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SK 행복나눔계절’ 선포식에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SK행복나눔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11월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SK 행복나눔계절’ 선포식에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SK행복나눔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거창한 한 번의 이벤트보다 조금씩 꾸준하게.’ SK그룹(이하 SK)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 가치다. SK는 물고기를 나눠주는 시혜적인 접근이 아닌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원칙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사회적 기업’과 ‘인재 양성’이다. 사회적 기업이 탄탄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는 토양을 쌓아나가고 그 위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SK는 이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사회와의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SK가 선택한 방법은 전문성 있는 사회적 기업가들을 양성하는 것이다. SK는 올해 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개설했다. 현재 서울 카이스트 홍릉캠퍼스에 ‘SK 사회적기업가센터(SK Social Entrepreneurship Center)’를 운영 중이다. 사회적 기업가를 위한 전문 경영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최초다. 현재 20명의 학생들이 사회적 기업의 인재로 육성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은 정규 MBA 경영 과목을 포함해 사회적 기업의 창업 역량 개발과 배양을 위한 핵심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창업 멘토링, 인큐베이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다수 포함돼 있다. 또 카이스트의 우수한 교수진이 직접 수업을 진행함은 물론, 철저히 현장 체험 위주의 커리큘럼을 통해 졸업 직후 곧바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외에도 SK는 국내의 열악한 사회적 기업들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1년 SK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인 (주)행복나래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한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으로 출범한 행복나래는 우수한 사회적 기업들을 발굴, 육성해 양질의 MRO 상품을 납품 받는 사회적 기업 간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13년 올해부터는 매년 순이익 전액을 사회에 환원한다. 해마다 순이익 규모는 3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장학 사업에 집중
SK는 ‘사람을 키워 국가와 사회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人材報國)을 중요한 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SK해피스쿨’과 중국판 장학퀴즈 ‘SK좡위안방(壯元榜)’이 있다.

SK해피스쿨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에게 직업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의 모범적인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자는 취지로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 교육을 지원한다. 전문 요리사를 양성하는 해피쿠킹스쿨, 전문 뮤지컬 배우를 양성하는 해피뮤지컬스쿨, 자동차정비 기능사와 보수도장 기능사를 길러내는 해피카스쿨 과정으로 나뉘어져 있다. SK해피스쿨은 2012년 말 기준으로 266명의 예비 직업인을 배출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중국판 장학퀴즈인 ‘SK좡위안방’은 중국 내 청소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과거 한국에서 장학퀴즈가 ‘패기’ 등의 공익광고로 큰 반향을 일으켰듯 SK는 공익광고로 다시 한 번 중국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정흔 기자 ver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