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ELS] 캐딜락 ATS, 아메리칸 뷰티·파워에 모던을 입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097892.1.jpg)
과거 미국 사회의 부와 명예의 상징인 캐딜락 브랜드가 국내 도로를 활보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과거 캐딜락 모델처럼 화려함과 독특함은 이제 좀 자제하고 모던함을 갖춰 둥글둥글해졌지만 캐딜락은 여전히 그 명성을 계승하고 있다.
미국의 자유로움을 담고 있는 캐딜락이지만 최근 국내 출시된 ATS 모델은 유럽 차가 지니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일본 차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살린 캐딜락 브랜드의 첫 콤팩트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최근 나오는 신차들은 유럽 차건 일본 차건 국산 차건 외관이 비슷비슷한 데 비해 캐딜락은 도로에서 확연히 튄다.
앞면에서 뒷면으로 이어지기까지 거의 대부분 직선 라인을 사용해 역동성과 남자다움을 강조했다. 도로를 달리는 ATS를 보면 영화 ‘매트릭스’의 도로 격투신이 우선 떠오른다. 실내는 크롬 재질을 적절히 살려 스포츠 세단이면서도 화려함을 갖추고 있다.
![[WHEELS] 캐딜락 ATS, 아메리칸 뷰티·파워에 모던을 입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097893.1.jpg)
설계 단계부터 그램(g) 단위까지 고려한 철저한 경량화 개발 과정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차체 중량 대비 출력과 완벽에 가까운 전후 하중 배분을 실현했다. 특히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은 노면 상태를 1000분의 1초 단위로 감지해 각 휠의 댐핑력을 조절함으로써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최적의 승차감을 선사한다. 특히 주행 중 USB로 재즈 음악을 틀어놨는데,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에서 흘러나오는 생생한 트럼펫과 스윙 리듬이 ATS의 부드러운 핸들링과 근사하게 조화를 이뤘다.
![[WHEELS] 캐딜락 ATS, 아메리칸 뷰티·파워에 모던을 입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097894.1.jpg)
![[WHEELS] 캐딜락 ATS, 아메리칸 뷰티·파워에 모던을 입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097895.1.jpg)
ATS에 적용된 최첨단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큐(Cadillac User Experience·CUE)는 차량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심플하게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 MP3 플레이어, USB 등 최대 10개의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융합해 이용할 수 있다. 터치할 때마다 살짝의 진동으로 반응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운전 중에 터치 패드 조작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아날로그적 버튼이나 다이얼이 운전 중에는 더 조작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미국 차의 자존심 캐딜락의 명성을 잇기에는 ATS는 조금 소박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큰 차체나 굵은 선에 비해 실내 공간이 보통 세단 정도다. 미국 차의 큼직큼직한 면을 기대했다면 조금 못 미칠 수 있다.
연비는 리터당 11.6km로 가솔린 엔진 중대형 세단치고 나쁜 편이 아니다.
가격: 프리미엄 5200만 원
연비: 리터당 11.6km
제원: 1998cc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 272마력, 가속력(0~100km/h) 5.7초, 최대 토크 36kg·m
경쟁 차종: 렉서스 ES, 아우디 A6, 푸조 508, BMW 3시리즈
머니의 평가
디자인 ★★★★☆
연비 ★★★★☆
주행 성능 ★★★★★
편의성 ★★★☆☆
정숙성 ★★★★★
안정성 ★★★★☆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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