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STAGE

송창의, 조성모, 정동하, 임시완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을 내세운 ‘요셉 어메이징’은 2013년 기대작 중 하나. ‘요셉 어메이징’이 한국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라면 ‘아르센 루팡’은 초연되는 창작 뮤지컬로 관심이 집중된 작품이다.
라이선스 vs 창작, 초연작들의 대결… ‘요셉 어메이징’ vs ‘아르센 루팡’
뮤지컬 거장들의 만남, ‘요셉 어메이징’

원 제목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엔 분명 이유가 있다. 먼저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제작한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라이언 킹’, ‘미녀와 야수’, ‘아이다’ 등을 작사한 팀 라이스가 최초로 공동 작업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것이 그렇다.

또 하나, 토니 어워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전 세계적으로 2만 회 이상 공연되며 사랑받은 화려한 경력의 작품을 드디어 국내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거기다 송창의, 조성모, 정동하(부활), 임시완(제국의 아이들), 김선경, 최정원 등 비주얼에 실력까지 이중으로 무장한 화려한 캐스팅은 또 어떻고.

스토리는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요셉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미 익숙한 내용이라고? 천만의 말씀! 발라드, 록큰롤, 웨스턴, 칼립소, 샹송, 랩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음악과 다이내믹한 안무가 어우러진 무대의 진짜 맛은 직접 느껴보고 평가하시길.

기간 4월 11일까지 장소 샤롯데씨어터 문의 070-4488-8522
라이선스 vs 창작, 초연작들의 대결… ‘요셉 어메이징’ vs ‘아르센 루팡’
라이선스 vs 창작, 초연작들의 대결… ‘요셉 어메이징’ vs ‘아르센 루팡’
20세기 최고 인기 소설의 재탄생, ‘아르센 루팡’

1905년 프랑스 작가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신사 아르센 루팡’이 무대 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 무려 34년간 연재되며 100년이 넘도록 전 세계인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은 루팡은 기존 추리문학 속 범인과는 전혀 다른,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도둑이었다.

20세기 최고의 로맨티스트였던 루팡을 21세기 무대 위에 부활시킨 건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다. 송 대표는 뮤지컬 시장이 커지고 있음에도 라이선스 뮤지컬이 상당 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꾸준히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왔지만 이번 작품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글로벌 소재로 관객 입장에서 철저히 계획된 작품이기 때문.

아닌 게 아니라 이 작품은 1900년 초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신비로운 사건들에 유럽 뮤지컬의 특징인 클래식 오케스트레이션, 현대적 비트를 강조한 영화적 감성의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가 입혀져 마치 라이선스 무대를 보는 것 같다.


기간 5월 5일까지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문의 02-736-8289

박진영 기자 bluepjy@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