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품보석 생생트래블

의 반사에 의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수많은 보석 중에서 매트(Mat:윤이 나지 않는)한 질감과 색상의 깊이로 독특함을 자랑하는 터키석(Turquoise)과 코랄(Coral)에 대한 모든 것.터키석이 장식용 보석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BC 5000년쯤으로 추정된다. 이집트 왕조와 멕시코 문명의 대표적인 보석으로 인류가 사용한 가장 오래된 보석이다. 터키석의 어원은 프랑스어의 피에르 터콰즈(Pierre Turquoise)에서 시작된 나라명인 터키(Turkey)에서 유래된 것이다. 하지만 터키에서 처음 발견된 것도 아니고, 아예 터키에서는 터키석이 전혀 산출되지 않는다고 하니 참 재밌는 어원이라고 할 수 있다.또 다른 터키석의 유래로는 페르시아의 프르즈(Friuse) 또는 로마제국의 카리아스(Callais)로 명명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터키석은 습기가 적은 지역에서 많이 산출되며, 1912년 미국의 버지니아에서 많은 양이 발견돼 터키석의 전성시대가 열렸다.최상급의 터키석은 불순물이 없는 부드러운 블루 컬러에 반투명의 글래시(Glassy-유리 같은 텍스처)한 표면을 가진다. 이를 로빈스 에그 블루(Robin’s Egg Blue)라 부른다. 여기서 로빈은 미국에 서식하는 붉은 빛의 가슴을 가진 새의 이름이며 그 새의 알이 푸른빛으로 너무나 아름답다고 해서 유래된 것이다.터키석의 경도는 6보다 조금 약하며, 불순물인 구리에 의해 블루 빛이, 철에 의해 그린 빛이 돈다. 탈수 작용으로 블루 컬러에서 그린 컬러로 변색되기도 한다. 터키석은 빛의 반사에 의해 아름다움을 내는 보석이 아닌 관계로 커팅을 할 때 면을 중시하는 패시티드(Faceted) 컷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카보숑(Cabochon,반구형 셰이프) 컷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터키석은 경도가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세척이나 보관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집에서 세척할 경우 따뜻한 물에 비눗물로 부드럽게 씻어 내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으며, 전문가나 보석 매장에 의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또한 다른 보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므로 긁힘이나 상처를 방지할 수 있도록 보관은 하나씩 따로 따로 하는 것이 좋다.지르콘(Zircon)과 함께 12월의 탄생석이기도 한 터키석. 터키석에 얽힌 전설이나 미신은 여러 가지가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전쟁 때나 긴 여행을 할 때 터키석이 사고를 막아준다는 믿음으로 꼭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이집트에서는 또 불임 여성이 착용하고 있으면 아이를 주며, 자신의 연인이 부정한 행위를 범하면 그 색이 변한다 하여 착용하고 있던 터키석이 변색한 여성을 처형하기도 했다. 중동 지역에서 터키석은 부와 명예를 가져다준다고 믿어 예부터 지금까지도 남성들이 터키석으로 된 반지를 많이 착용하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티베트에서는 터키석이 가장 중요한 보석이며 종교의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이 보석을 바다와 푸른 하늘의 상징으로 여기며 집이나 묘에 장식하고 있다.터키석은 현재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 보석 매장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터키석은 합성석이나 이미테이션 또한 많은 보석이기 때문에 구입 시에는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사야 한다.터키석의 산지는 세계 각지에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곳은 이란, 멕시코, 미국, 이집트 등지다. 이 중 최상급의 터키석은 이란에서 산출되며 진한 블루에서 미디움 톤의 블루로 부드러운 표면과 불순물(구리 매트릭스)이 없어 아름다운 해변의 푸른 하늘과 바다를 보는 듯한 색상이다. 미국과 멕시코의 터키석은 불순물인 철의 함유로 이란산에 비해 그린 톤의 컬러가 돈다. 가장 많은 양의 터키석이 산출되는 곳은 미국이다.바다의 루비라 불리는 코랄은 유기질 보석의 대표주자이며, 바다의 무척추 동물인 주파이트(Zoophyte)가 자라난 것으로 조그만 나무 모양이다. 터키석과 마찬가지로 반투명하거나 불투명한 편이며, 동물의 뼈와 흡사해 고대에는 장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됐다. 코랄의 성분은 주로 탄소이고 경도는 3.5에서 4로 많이 약한 편으로 반드시 다른 보석과 따로 보관 관리해야 한다.나무 모양의 코랄 원형에서 전체적으로 고른 색상과 같은 톤을 기본으로 여러 가지를 고려해 주로 카보숑(Cabochon) 커팅, 비드(Beads) 커팅과 인테글리오, 캐미오(음각,양각 커팅)커팅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낸다. 코랄은 크게 코랄리엄 노빌(Corallium Nobile)과 코랄리엄 루브럼(Corallium Rubrum)으로 구분되며 주로 지중해에서 발견된다.코랄의 색상은 대부분이 핑크, 레드, 오렌지이며, 킹코랄(King Coral) 또는 아카바(Akabar)라 불리는 블랙 컬러의 코랄도 있다. 코랄의 최상급 컬러로 분류되는 ‘플레시 핑크(Flesh Pink) 컬러’(마치 물고기의 속살과 같은 톤의 핑크 컬러)는 에인절스 스킨(Angel’s Skin)이라는 명칭으로 주얼리 마켓에서 불리고 있다. 이 밖에 순수한 화이트컬러의 비안코(Bianco)가 있다.코랄의 세계적인 트레이드 센터는 이탈리아이며 전 세계 상급의 코랄은 대부분 이탈리아로 모아져서 커팅 후 세계로 나가고 있다. 코랄의 합성석은 프랑스의 피에르 길슨(Pierre Gilson)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생산됐다. 이는 전문가에 의한 몇 가지 기구를 통한 테스트로 구분할 수 있다.환경 파괴로 인해 점점 코랄 산출량과 상급 코랄 생산량이 줄고 있다. 코랄은 주로 섭씨 13~16도에서 서식하고 호주 필리핀 지중해에서 많이 산출되며 일본의 오키나와에서도 발견된다. 블랙컬러의 코랄은 하와이 호주 등지에서 산출된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산출된 코랄 중 최상급은 대부분이 예전부터 코랄 커팅이 발전된 이탈리아에서 커팅돼 세계로 보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