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불가리 호텔 & 리조트’ 10월 오픈

션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 럭셔리 리조트를 오픈한다. 지난 200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불가리 호텔&리조트’가 첫선을 보인 지 2년 만이다. 밀라노의 리조트가 ‘도심 속 휴양’을 모토로 내세웠다면 이번 발리 리조트는 개인적이면서도 독립된 해안을 낀 자연친화적 휴양지를 지향한다. 인도양이 바라다 보이는 150m 높이의 해안 절벽 위에 59동의 빌라 리조트가 조성돼 있다.짐바란(Jimbaran)반도의 남쪽 끝에 있는 울루와투(Uluwatu) 사원 부근에 자리 잡은 불가리 리조트는 인도양으로 직하강하는 절벽 위 한적한 고원에 위치해 있다. ‘안토니오 시테리오&파트너스(Antonio Citterio & Partners)’가 설계한 작품이다. 사적이면서도 럭셔리한 휴양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지역 고유의 원석을 사용하고, 천연 나무 마감재와 수공으로 만들어진 패브릭 등을 사용해 마감재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 전통적인 발리 건축 스타일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잘 조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9동의 독립적인 단독 빌라는 각 채마다 야외 파빌리온(큰 천막)과 테라스, 프라이빗 다이빙 풀장, 그리고 파라마운틱한 해안가의 경치를 자랑한다. 실내는 발리의 전통적인 앤티크 공예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해안가에 위치한 스파 시설은 전통적인 발리의 모든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메인 파빌리온은 수공으로 조각된 아름다운 앤티크 조글로(joglo) 하우스로, 자바섬에서 직접 공수한 것이다. 스파 전문가가 치료와 미용 효과를 모두 갖춘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파는 수영장과 야외 휴식 라운지, 요가 파빌리온, 온탕과 냉탕, 그리고 야외 가든으로 구성된다.수영장 주변엔 바, 라운지 그리고 2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틀에 박히지 않은 외관을 특징으로 하는 ‘올 데이 다이닝(all-day dining) 레스토랑’은 인도네시안 군도의 다양한 지역 특식을 반영한 발리 전통 요리부터, 세계 여러 지역의 다양한 요리들을 푸짐하게 제공한다. 저녁에만 문을 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들을 격식 있는 분위기에서 맛볼 수 있다. 리조트의 총주방장 앤드루 스키너(Andrew Skinner)는 아시아 음식의 대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빌라 절벽 아래 해안을 따라 긴 산책길이 조성돼 있고 전용 케이블카를 타고 바닷가에 갈 수 있다. 또한 불가리 리조트 고객만을 위한 비치 클럽을 갖추고 있다. 불가리 발리 리조트의 가격은 1박에 1100달러. 리조트 내에는 불가리 전용 매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