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저연비 디젤차 '뉴 607 HDi' 출력

매 922대, 성장률 75%.’ 푸조자동차의 지난해 성적표다. 지난해 국내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평균 30% 이상씩 성장한 것과 비교해 볼 때 푸조의 성장 곡선은 돋보인다. 2003년 8월 한국 시장에 상륙한 푸조는 2년 반 만에 ‘꿈의 1000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푸조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환경친화에 포커스를 맞춘 시장 전략이 먹혀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푸조가 국내에 디젤형 자동차를 선보인 것은 지난해 3월이다. 자랑거리인 HDi엔진이 장착된 407 HDi는 2.0리터 급 자동차로 리터당 14.3km라는 놀라운 연비를 기록한다. 프랑스 본사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국내 시장에서 연착륙했다는 소식을 들은 프랑스 본사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디젤차 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본사의 달라진 아시아 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에 따라 푸조 공식 수입업체인 한불모터스도 올해 디젤 엔진 차량 판매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00% 늘어난 2000대로 잡았다. 1000대를 넘어 2000대 판매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푸조는 전 모델에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판매 모델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지난 1월 푸조는 새롭게 라인업 된 뉴 607 HDi를 선보였고 2월에는 뉴 307CC와 뉴 307SW, 4월에는 시티카 1007을 공식 런칭한다. 푸조 뉴 607HDi에는 V6 2.7 HDi 디젤 엔진이 장착됐고 최신 팁트로닉 6단 자동 수동 겸용 변속기가 설치돼 있다. 최고출력은 211마력, 최대토크는 29.1km·m, 최고속도는 전자식 주행안정성 프로그램인 ESP와 8개의 에어백이 설치됐고 속도제어기 크루즈컨트롤시스템, 자동 비상 경고등, 타이어 공기압 감지기 등 다양한 첨단장치들을 갖추고 있다.하반기에는 407쿠페 HDi와 뉴 307 HDi, 뉴 307SW HDi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푸조는 소형차부터 대형 세단까지 전 차종에 디젤 엔진을 장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