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삼성자산운용 협력 출시

에이플러스에셋과 DGB생명, 삼성자산운용이 함께 출시한 ‘A+마이솔루션AI변액연금’이 지난 해 10월 출시한 후 넉 달 만에 판매 건수 4000건, 납입초회보험료 250억원을 돌파했다. 저금리로 연금 등 저축성 보험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이뤄진 결과라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A+마이솔루션AI변액연금’은 에이플러스에셋이 DGB생명과 삼성자산운용에 상품구조를 제안해 만들어진‘오더 메이드형’보험으로, 출시후 6개월 동안 에이플러스에셋을 통해서만 판매된다는 점에서 그 성과가 더욱 놀랍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성과를 보험금으로 받는 상품이다. 계약자가 펀드 등 투자 대상과 비중을 스스로 변경할 수 있지만, 수시로 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A+마이솔루션AI변액연금’은 바로 이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계약자 대신 AI를 기반으로 설계한 삼성자산운용의 Robo솔루션 알고리즘이 금융시장 상황에 맞게 투자 대상과 비중을 변경해 주도록 설계돼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국내 ETF뿐 아니라 BlackRock, Vanguard 등의 해외 상장 ETF까지 국내외 유수의 ETF가 주로 포함된다. 여기에 트렌드 섹터, 인컴 포트폴리오, 대체자산 등까지 포함해 투자 대상을 다양화했다.

보험계약자는 가입전 성향 분석을 통해 주식 비중이 높은 액티브형, 채권 비중이 높은 세이프형, 주식과 채권이 적절하게 매칭된 밸런스형으로 구분되어 포트폴리오가 제공된다. 선택된 포트폴리오는 주 단위로 리밸런싱 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A+마이솔루션AI변액연금’은 출시 이후 주식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넉 달만에 9.8%라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사 뿐 아니라 자산운용사와 함께 3자가 만들어 낸 보험으로, AI를 기반으로‘펀드 변경’이라는 계약자의 숙제를 해결함으로써 변액보험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을 우선하는 보험을 계속 출시함으로써 보험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배현정 기자 gr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