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맡긴다’는 뜻의 신탁(信託). 고객이 금융사를 방문해 계약을 맺고 금전이나 부동산 등 재산을 위탁하면 이를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바로 신탁이다. 저금리·고령화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신탁은 편안한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 주치의로 주목받고 있다. 신탁은 예금, 펀드 등 금융자산은 물론 부동산과 같은 비금융자산에 대한 안정적 관리와 함께 손자녀들을 위한 증여·상속 문제까지 한번에 해결해주는 만능키로서의 기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저금리·고령화 시대에 자산관리의 해법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신탁의 확장성과 유연함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법적·제도적 한계로 인해 신탁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과연, 사회안전망으로서 신탁의 전성시대는 올 수 있을까.
[big story]노후 대비 인생바둑 신탁의 묘수
글 김수정 기자 | 전문가 기고 김용택 법무법인(유) 화우 변호사·원종훈 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장

① 맞춤형 자산관리 ‘신탁 전성시대’ ② 불확실의 시대, 신탁의 승부수는 ‘유연함’ ③ 자산 승계의 묘수, 유언대용신탁이 뜬다 ④ 노후 부동산 관리·처분, 신탁으로 끝낸다 ⑤ 신탁, 제도 개선 미흡…종합자산관리 실리 살려야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