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TECH NEWS
편집자 주
매일 달라지는 금융의 신세계를 조명함으로써 혁신 기술과 금융 산업이 만난 이달의 핀테크 관련 국내외 뉴스를 소개한다.
[FINTECH NEWS]"Z세대, 핀테크 선호도 높아…맞춤형 전략 중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일컫는 ‘Z세대’는 전통적인 금융사보다는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사업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최근 조사를 인용해 정리한 브리프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서비스 측면에서는 디지털 역량, 맞춤형 서비스 및 리워드 프로그램, 지속 가능 환경 구축을 위한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제치고 금융권의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에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통적 은행 및 핀테크 기업 등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로 다른 세대보다 디지털 친화적이며 기존 은행권 서비스보다 핀테크 등 신규 사업자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신규 사업자 서비스 중에서도 ‘디지털 서비스 역량’, ‘맞춤형 리워드 프로그램’, ‘지속 가능 환경 구축을 위한 서비스’ 등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리워드(보상 혹은 보답) 프로그램의 경우 정형화된 인센티브가 아닌 개별 맞춤형 리워드를 제공하는 금융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구매 활동으로 인한 탄소배출량을 알려주고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지속 가능 환경 구축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Z세대 고객은 서비스 개인화 수준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참여자의 84%가 맞춤형 서비스를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채널을 가장 선호하지만 전문 서비스의 경우에는 오프라인 채널을 선택하는 특징도 보였다. 오픈뱅킹 이용에도 적극적이어서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개선도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미래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할 Z세대를 유치하기 위해 특화 플랫폼 구축 및 전용 상품 제공 등을 선보이고 있다. 맞춤형 서비스는 전통적인 금융기관에 비해 인터넷전문은행, 빅테크 및 핀테크가 앞서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