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gin)은 노간주나무 열매와 다양한 허브를 증류해 만든 술이다. 그래서인지 허브티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데 캐머마일과 재스민, 페퍼민트 등 집에 있는 티백을 이용하면 멋진 칵테일을 완성할 수 있다. 준비물은 진과 좋아하는 허브티의 티백, 토닉워터와 얼음. 어떤 티백을 넣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맛 또한 묘미다.
Recipe
❶ 하이볼 글라스에 진을 30ml 정도 따른다.
❷ 티백을 넣고 2~3분간 우려낸다.
❸ 티백을 제거한 뒤 얼음과 토닉워터를 가득 채운다.
❹ 기호에 따라 라임이나 레몬을 넣는다. 위스키 + 레몬청
위스키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마실 수 있지만, 요즘같이 더운 날엔 니트보다는 시원한 위스키 칵테일이 당기기 마련이다. 대표적 칵테일은 역시 하이볼. 위스키에 얼음과 탄산수를 넣고 저어 마시는 하이볼은 갈증을 해소하기 좋지만, 좀 더 독특한 칵테일에 도전하고 싶다면 레몬청을 활용해보자.
Recipe
❶ 온더록스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 채운다.
❷ 레몬청 2티스푼을 넣고 위스키 30ml를 붓는다.
❸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부은 뒤 젓는다. 보드카 + 커피
보드카는 맛도, 향도, 색도 없는 ‘3무(無)’의 술이다. 바로 그 덕분에 무엇을 섞어도 조화로운 맛의 칵테일을 완성할 수 있다. 토닉워터나 소다수 같은 탄산음료 혹은 오렌지나 크랜베리 등의 과일 주스를 섞기만 해도 꽤 멋진 칵테일이 되는 것. 좀 더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커피와 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ecipe
❶ 마티니 글라스에 얼음을 넣은 뒤 보드카와 에스프레소 커피를 1대3 비율로 채운다.
❷ 시럽이나 설탕을 입맛에 맞게 첨가한다. 레드 와인 + 콜라
레드 와인을 개봉하면 다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혼술을 하기엔 양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만약 맛이 변한 와인이 있다면 스페인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와인 칵테일 ‘칼리모초(Kalimotxo)’ 레시피를 활용해보자. 콜라와 레드 와인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Recipe
❶ 와인 글라스에 레드 와인과 콜라를 1대1 비율로 섞는다.
❷ 얼음을 가득 채워 완성한다. 화요 + 유자청
증류식 소주의 대표 주자 ‘화요’는 칵테일을 개발하는 데 적극적이다. 화요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을 월 단위로 개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배포하는가 하면, 매년 칵테일 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많은 레시피를 공개했는데, 그중 가장 손쉬운 칵테일로 유자청을 활용한 방법을 꼽을 수 있다. 화요에 유자청을 넣고 탄산수를 채우는 것이 일반적. 탄산수 대신 자몽 주스를 넣으면 색다른 맛의 칵테일이 완성된다.
Recipe
❶ 하이볼 글라스에 화요 25ml를 넣는다.
❷ 유자청 2티스푼을 넣는다.
❸ 얼음과 탄산수 혹은 자몽 주스를 가득 채운 뒤 젓는다.
글 이승률 프리랜서 | 사진 이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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