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진희는 무엇이든 허투루 하는 게 없다. 연기는 물론이고, 골프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다. 프로에 비견될 만큼 항상 전력이고, 진심이다.
[Cover story] Not Amateur 배우 지진희와 함께한 Better GOLF 2021년 여름호
그동안 입증된 풀페이스 그루브 라인과 RAW 페이스 기술에서 나아가 토 부분을 더욱 확장해 설계한 MG 하이-토 로우(MG HI TOE RAW) 웨지. 그린 주변에서 더 많은 스핀, 정확성 그리고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한다. 25만원 테일러메이드, 집업 니트 톱·웨이스트 밴딩 팬츠 모두 휴고보스, 화이트 스니커즈 로로피아나.
[Cover story] Not Amateur 배우 지진희와 함께한 Better GOLF 2021년 여름호

쉬운 조준과 얼라이먼트, 안정성과 타구감, 향상된 롤, 관용성과 일관성이 진일보해 퍼팅 시 자신감을 선사하는 스파이더 EX 고스트 화이트(SPIDER EX GHOST WHITE) #3 숏 슬랜트 48만원 테일러메이드, 체크 셔츠 에르메네질도 제냐, 스모키 블루 컬러의 치노 팬츠 에스.티. 듀퐁.


이번 촬영이 불가능할 뻔했다. 제주도에서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오늘 오전에 올라왔다고 들었다. 제주에 비가 왔으면, 화보 촬영은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어떤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나?

<더 로드 : 1의 비극>이란 드라마를 촬영 중이다. 과거의 치명적인 상처, 약점, 비밀을 숨기고 있는 국민 앵커 역이다. 그것으로 인해 나중에 엄청난 비극이 펼쳐지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야기다.

체력이 좋은 거 같다. 드라마 <언더커버>에서도 액션 연기를 대부분 소화했다고 들었다. 체력 관리 그리고 골프를 위해 운동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 실제 비거리도 늘었다고?
운동은 꾸준히 한다. 작년부터 비거리를 늘이기 위해 하체 운동과 흉추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흉추를 많이 늘렸더니 스윙의 아크가 커졌다. 과거, 허리를 다친 적이 있다. 꽤 심각했고, 골프를 치면 안 된다고 했다. 퇴원 후, 의학 정보들을 정말 많이 찾아봤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연구해 내 스윙 자세를 바꿨다. 허리에 무리가 안 가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몸통 스윙을 하게 됐다.

골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위험할 수도 있었을 텐데.
위험할 순 있지만, 내 근육 컨트롤만 잘하면, 괜찮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모든 운동은 위험하다. 룰을 지키고, 안전 수칙을 따르고, 스스로 몸 관리를 잘하면, 위험도를 낮출 순 있지만, 완벽히 안전한 스포츠는 없다고 생각한다. 몸 관리만 철저히 하면,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재미있게 계속할 수 있다. 그래서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정말 골프에 대해 진심이다. 공도 잘 치지만, 지식도 굉장하다.
모두 혼자 연구하는 거다. 유튜브를 많이 본다. 어떻게 하면 최소의 힘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을까 항상 염두에 둔다.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을 찾아봤더니,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었다. 그래서 두 근육을 효율적으로 쓰고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팔을 움직이니 실수를 많이 하는 것 같아 몸에 붙여서 스윙했다. 그렇게 내 스윙 메커니즘을 정립했다. 그리고 중력을 이용해야 했다. 중력을 거슬러 스윙이 좌우로 간다면, 끊임없이 중력과 싸워야 하겠지만, 위로 올리면 중력을 이용해 내려올 수 있다. 그 힘을 이용해 친다면, 당연히 더 효과적일 수밖에. 원심력도 마찬가지다. 백스윙을 너무 빠르게 하면, 뒤로 나가는 힘이 강해진다. 그럼 다시 앞으로 끌어올 때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 힘의 낭비다. 그래서 백스윙은 천천히 해야 한다. 최소의 힘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야 하니까. 난 골프에 대한 생각을 정말 많이 한다.
[Cover story] Not Amateur 배우 지진희와 함께한 Better GOLF 2021년 여름호
새롭게 적용된 딤플 패턴은 개선된 공기역학적 설계로 더 긴 비행 거리를 제공한다. 테일러메이드에서 가장 빠르고 긴 비거리를 자랑하는 골프공은 의심의 여지 없이 2021 TP5x다. 8만원 테일러메이드, 브라운 컬러 니트·스니커즈 모두 로로피아나, 베이지 컬러의 치노 팬츠 에스.티. 듀퐁.


방송을 통해 대략의 핸디가 노출되긴 했다.
싱글이라고 얘기한다. 대략 10개. 근데 골프는 컨디션에 따라, 멤버에 따라 변수가 많다. 캐디도 중요하다. 난 골프장에 가면 모든 걸 혼자 한다. 볼과 채도 내가 닦고, 퍼팅 라인도 내가 직접 본다. 골프 구력은 경험이다. 구력은 중요하다. 난 골프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걸 직접 다 해보려 한다. 단기간에 실력이 많이 향상되긴 했지만 구력이 짧으니 잔실수가 좀 있다. 도움을 안 받고 내가 다 해봐야 더 많은 것들이 보이고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모든 걸 혼자 해보려고 한다.

그럼 구력은?
6~7년 됐다. 근데 몇 년 동안 드라마를 거의 쉬지 않고 촬영해서, 골프 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대단하다. 그리 길지 않은 구력임에도 실력이 놀랍다. 그럼 클럽들 중 가장 자신 있는 채는?
롱 아이언에 자신 있다.

1번 아이언을 쓰는 걸 봤다. 그걸 치는 것도, 구한 것도 신기하다.
우드를 안 쓴다. 1번 아이언은 주로 티샷용이다. 페어웨이에서 라이가 좋고, 공이 좀 떠 있으면 1번 아이언을 치기도 한다. 여기저기 알아봐서 겨우 구했다.

제일 좋아하는 골프 선수는?
물론 타이거 우즈다. 내게 많은 영향을 줬다. 기념으로 테일러메이드 타이거 우즈 한정판 아이언을 3세트 구입해서 스승과 친구에게 선물했다. 남은 하나는 내가 가지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옛날에 썼던 채도 하나 구입해 써보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토미 플릿우드도 좋아한다. 그를 직접 만난 적이 있는데 겸손하더라. 또 그리 크지 않은 편인데 엄청난 장타를 날린다. 토미가 스윙할 때 힘을 모으는 방법을 눈여겨보고 연구를 참 많이 했다.

드라이버는 어떤 제품을 사용하고 있나?
테일러메이드의 심을 쓰고 있다. 나와 너무 잘 맞아서 심2를 살까 고민 중이다. 허인회 프로가 내게 맞는 샤프트를 추천하고, 추를 조절해줬다. 근력 운동의 영향도 있겠지만, 내게 딱 맞는 조합 덕분인지 비거리도 늘었다. 그리고 새로운 걸 주문해놨다. 드라이버 샤프트를 자르지 않고, 길게 써보려고 한다. 나와 동일한 샤프트를 쓰고 있는 지인의 채로 시타를 해봤는데, 거리가 확실히 더 멀리 갔다. 그 지인은 샤프트를 자르지 않고 길게 사용하고 있는데, 나하고 잘 맞았다. 그래서 바로 주문했다.
[Cover story] Not Amateur 배우 지진희와 함께한 Better GOLF 2021년 여름호
일반적인 것보다 더 긴 채는 너무 힘들지 않을까?
롱 아이언을 즐겨 치고, 잘 치는 편이라 걱정 안 한다. 내가 직접 다 해보고 싶은데, 아직 그립 교체하는 기계 말곤 구비하지 못했다.

그립을? 집에서?
그립 갈아 끼우는 기계는 샀다. 채도 만들고 싶고, 다 만들어보고 싶다. 퍼터까지는 조만간 만들어볼 생각이다. 아이언 헤드 커버는 이미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가진 골퍼는 내 주변에 처음이다. 라운드시, 골프공 선택에 까다로운 편인가?
까다롭진 않다. 지금은 아직 더 쳐봐야 한다. 요즘 이 공, 저 공다 쳐보고 있다. 테일러메이드의 TP5와 TP5x는 출시된 후 계속써왔다. 지금은 집에 18개 정도 남아 있어서 아껴 쓰고 있다.공에 대한 인지도와 믿음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좋아하는 공이다.

오늘 이후 언제 라운드 계획이 있나?
드라마 때문에 당분간은 힘들다. 속상할 때가 있다. 골프가 너무재미있어서, 본업을 쉬고 프로 테스트에 도전하는 연예인분들이이해될 정도다. 간혹 나도 프로 테스트를 받을까 생각하기도 한다.근데 그럴 때마다 다시 한번 생각한다. 내 일, 주 업무는 배우고,골프는 취미라고. 일을 완벽하게 한 후, 취미를 즐기는 게 맞다.취미가 일을 앞서면 내 정체성이 분명 흔들릴 거다.
[Cover story] Not Amateur 배우 지진희와 함께한 Better GOLF 2021년 여름호
단조 링 구조가 핵심 기술인 심2 맥스 드라이버.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단조 링을 드라이버 헤드에 적용해 높은 관용성과 파워를 자랑한다. 누구나 치고 싶은 드라이버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출시와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심2 맥스(SIM2 MAX) 드라이버 82만원 테일러메이드, 화이트 버튼다운 피케 셔츠·스카프 모두 에르메네질도 제냐.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집중 연습하고 있는 샷은?

드라이버는 비거리를 좀 더 늘일 생각이다. 240~250m 정도나가는데, 270m까지 늘이고 싶다. 그리고 페이드 구질은잘되는데, 드로 구질은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언은 스트레이트,드로, 페이드 모두 원하는 대로 되는데, 페이드로 공을 세울 때의정확한 거리를 지금 파악 중이다. 작년부터 비거리를 늘이는 데집중해서 거리가 늘긴 했다. 두 클럽이나 거리가 늘어서 약간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그리고 쇼트 아이언 백스핀도 연구하고있다. 어느 정도 정리된 상황이긴 하다. 한 가지 더 있다. 60도웨지의 바운스를 갈아버렸다. 타이거 우즈도 바운스를 납작하게갈아버린다고 임진한 프로에게 들어서, 그렇게 해봤다. 이것도여러 번 연습을 해봐야 한다.

골프의 매력은 무엇일까?
골퍼들은 알 거다. 아무리 필드에 많이 나간다 해도, 지금까지 단한 번도 같은 조건에서 샷을 한 적은 없다는 걸. 잔디 길이, 라이,날씨 등이 모두 완벽히 동일한 조건이 존재할 수 없다. 우린 매번샷을 할 때 상상력을 동원해야 한다. 난 머리 쓰는 걸 좋아한다.그래서 골프와 잘 맞는 거 같다.
[Cover story] Not Amateur 배우 지진희와 함께한 Better GOLF 2021년 여름호
투어 플라이트 패턴 딤플이 적용돼 더 늘어난 비거리를 제공하는 2021 신형 TP5 골프공. 부드럽고 내구성이 좋은 우레탄 소재와 듀얼스핀 커버의 결합으로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최고의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8만원·러프에서도 일관성 있는 공 컨택트를 돕는 MG 하이-토 로우(MG HI TOE RAW) 웨지 25만원· 플루티드 필 샤프트와 2세대 퓨어롤, 트루패스 조준선과 세 점의 정렬 포인트를 담아낸 스파이더 EX 고스트 화이트(SPIDER EX GHOST WHITE) #3 숏 슬랜트 48만원 모두 테일러메이드, 레이어링해 착용한 니트 피케 셔츠 에스.티. 듀퐁, 화이트 팬츠 로로피아나.


글 성범수 | 사진 강인기
스타일리스트 김명희 | 스타일링 어시스턴트 우경은, 양다형
헤어 박철(보이드) | 메이크업 소은(보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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