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야저는 오너 바텐더인 문상현 대표가 유럽을 여행하며 경험한 것들이 오롯이 묻어난 공간이다. 회전문을 열면 이국적인 느낌의 클래식 바가 눈앞에 펼쳐진다. 버건디 컬러로 완성한 인테리어와 보랏빛 벨벳을 두른 진열장, 깃털과 크리스털로 만든 조형이 어우러진 공간이 영락없이 유럽의 어느 오래된 호텔의 바를 연상시킨다.
아니나 다를까. 문상현 대표는 런던 ‘사보이 호텔’이나 런던 ‘아메리칸 바’, 파리 ‘포시즌스 호텔’의 ‘르 생크’ 레스토랑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바의 이름을 ‘보야저’라 지은 것 역시 그의 여행 경험을 고객들과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 시그너처 칵테일 역시 여행을 콘셉트로 만든다.
대표 칵테일은 웰컴 드링크에서 영감을 받아 샴페인과 여행의 설렘처럼 상큼한 딸기를 얹은 ‘체킹 인 더 보야저’와 여행을 마치고 호텔 방에 들어갔을 때의 편안함을 표현한 ‘룸 10-2’ 등이다. 특히 ‘룸 10-2’는 편안함을 표현하고자 프루티한 매력의 글렌피딕 12년 위에 목욕을 형상화해 거품을 올려 서빙한다.
먹는 즐거움도 자랑거리다. 수준급의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선보인다. 문상현 대표는 “국내 바 중 음식 퀄리티가 가장 높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그의 자부심은 인테리어에서도 엿보인다. 국내 바 중에서는 매우 드물게 오픈 키친 구조로 조리 과정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렇다면 글렌피딕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은 무엇일까. 보야저는 4인과 6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룸 2개를 갖췄다. 각각의 룸은 내추럴 럭셔리 콘셉트에 따라 대리석과 화산석 등의 자연 소재로 꾸몄다. 방 안에는 글렌피딕의 그랑 시리즈인 ‘글렌피딕 21년 그랑 레제르바’와 ‘글렌피딕 23년 그랑 크루’, ‘글렌피딕 26년 그랑 코룬’ 등을 진열해 글렌피딕 전용 공간임을 드러냈다.
국내의 여느 바에 없는 프라이빗한 공간이라 비즈니스 미팅이나 소규모 모임을 위해 바를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칵테일 ‘룸 10-2’를 시작으로 글렌피딕을 활용한 다양한 시그니처 칵테일도 선보일 예정. 보야저 글렌피딕 전용 룸은 보틀 주문 시 이용할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0-2 지하 1층
글 이승률 프리랜서 | 사진 이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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