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변은 없었다. 신한은행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자산관리(WM)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은행 부문)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원조 복합금융으로 선도적 지위를 갖추고 있는 신한PWM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여전히 우호적이다.
[2022 베스트 PB센터] 신한은행, 비대면·패밀리오피스 강화…자산관리 선도
은행권에서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직접투자 선호 흐름에 따른 자본시장으로의 머니 무브와 핀테크 업체의 공세 속에서 녹록지 않은 환경에 처해 있다.

그런 가운데 신한은행은 자산관리 명가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경 머니가 실시한 ‘2022 베스트 PB센터’ 설문조사에서 신한은행은 올해로 9년째 은행권 자산관리 왕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한은행은 총점 470점으로 2위에 오른 KB국민은행의 총점 398점을 적지 않은 점수로 앞섰다. 신한은행은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 총 82점으로 2위(52점)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외에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대안투자 및 파생상품 서비스에서도 압도적인 점수를 얻었다.
[2022 베스트 PB센터] 신한은행, 비대면·패밀리오피스 강화…자산관리 선도
PWM 전용 상품 업계 선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로 자산관리 특화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은 2011년 금융권 최초로 은행과 증권이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금융복합점포 모델로 올해 출범 12년 차를 맞는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12월 신한 PWM 패밀리오피스 강남센터 내에 PIB센터를 개점했고, 개인 자산관리를 뛰어넘어 가문과 기업의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PIB센터는 초고자산 기업가 고객에게 기관투자가만 접근 가능한 IB 딜을 투자 상품화한다.

또한 신한PWM은 고액자산가 고객군을 관리하는 ‘PWM센터’, 초부유층 기업가 고객을 대상으로 PB와 IB가 결합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PIB센터’, 소수 정예의 초고자산가 대상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인 ‘패밀리오피스 센터’ 등의 사업모델을 운영하면서 신한PWM의 원조 프리미엄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2개의 패밀리오피스센터, 1개의 PIB센터, 24개의 PWM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PWM은 130여 명의 프라이빗뱅커(PB)들은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부터 ‘PB-CIO(Chief Investment Officer)’ 인증제도를 신설해 전문가적 역량을 강조한 고객자산투자책임자(CIO)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고 PB 교육도 전문적으로 고도화했다.

지난 2월엔 ‘신한 PWM 패밀리오피스 센터’를 오픈했다. 초고자산가 대상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인 ‘신한 PWM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론칭, 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의 슈퍼 리치를 대상으로 독창적인 금융 집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 PWM 패밀리오피스는 투자 컨설팅 등 단순 자산관리 형태에서 벗어나 개인, 가문, 기업의 생애주기별 1대1 초밀착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은 물론 기관투자가들만의 영역이었던 ‘클럽딜(Club Deal: 대규모 투자 시 여러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PWM은 상품 단위의 판매가 아닌 개별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 제안을 위해 종합적인 하우스뷰와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PWM 전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세무, 부동산 투자, 유언·상속 법률 자문 서비스, 가업승계 컨설팅, 자금조달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룹의 입체적인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 베스트 PB센터] 신한은행, 비대면·패밀리오피스 강화…자산관리 선도
PB고객 대상 비대면 자산관리 영업 시장 주도
신한PWM은 기존 대면 위주의 자산관리 방식이 아닌 PB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자산관리 영업 시장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 PB 고객 전용 서비스인 ‘쏠(SOL) PB’를 출시해 PWM센터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하던 업무를 디지털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제공받고 있다.

고객은 쏠 PB를 통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자산 현황을 한번에 볼 수 있으며, 고객이 설정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금융·비금융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고, 다양한 PWM 전용 이벤트와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신한 PWM 목동센터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이 공존하는 미래 금융 공간 ‘신한 디지로그’를 최초로 도입했다. 신한 PWM 목동 디지로그센터에 새로 도입된 여러 타입의 디지털 상담실에서 전문 PB팀장들이 최첨단의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을 활용해 각종 금융 데이터와 다양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전달하고, 기존과는 차별화된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상담을 진행하면서 개별 고객 맞춤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내점이 어려운 고객들에게는 언택트 상담실에 갖춰진 전문 화상 시스템을 통해 PB팀장의 자산관리 상담뿐 아니라 세무, 부동산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원격 상담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대면 위주의 자산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을 활용해 출시한 ‘쏠 PB’는 MZ(밀레니얼+Z) 세대가 중심인 영앤리치 고객군으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WM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PWM은 고객자산투자책임자(CIO) 역할을 하는 130여 명의 프라이빗뱅커가 PWM센터, PIB센터, 패밀리오피스센터 등을 접점으로 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천편일률적이었던 WM 시장에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글 이미경 기자(esit917@hankyung.com) ㅣ 사진 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