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pagne
![[Liqour] 치어스, 축배를 들 시간](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249328.1.jpg)
2 페리에 주에 블랑 드 블랑 플로럴 계열의 향수를 시향할 때의 느낌이다. 뚜껑을 열면 아카시아와 엘더 베리 등 향기로운 꽃향기가 코끝을 휘감는다. 샤르도네 품종으로만 만들어 시종일관 경쾌한 맛을 내는데 입에 넣는 순간 터져 나오는 씩씩하지만 섬세한 기포부터 입안을 ‘쫙’ 쪼여오는 마무리까지 단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3 멈 그랑 꼬르동 로제 세계적인 샴페인 브랜드 멈이 소유한 포도원에서 재배한 최상급 피노누아를 60% 이상 블랜딩해 만든다. 산딸기와 체리, 레드 커런트 같은 붉은 과실향이 입맛을 돋우는데, 입안에 오래 남는 화려한 피니시가 인상적이다.
Single Malt Whisky
![[Liqour] 치어스, 축배를 들 시간](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249343.1.jpg)
2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8년 발렌타인 21년과 30년의 맛을 결정짓는 곳이 바로 스코틀랜드 글렌버기 증류소다.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8년’은 이 증류소의 원액만을 사용한 싱글 몰트 위스키로 사과와 레드 베리 등 붉은 계열 과일의 풍미가 돋보인다.
3 글렌모렌지 시그넷 ‘글렌모렌지 시그넷’의 제조 과정은 보통의 몰트위스키 제조 과정에서 한 단계가 더 추가된다. 커피를 볶을 때처럼 로스팅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덕분에 캐러멜과 바닐라의 달콤한 맛, 그리고 글렌모렌지 특유의 민트 향을 필두로 짭조름한 맛과 에스프레소, 다크초콜릿 맛이 다채롭게 올라온다. 입안에 오래 머무르는 피니시도 인상적이다.
Liqueur
![[Liqour] 치어스, 축배를 들 시간](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249363.1.jpg)
2 몽키 47 국내에 수입되는 거의 모든 진은 알코올 도수가 40도다. 반면 ‘몽키 47’은 이름처럼 47도다. 이름의 비밀은 또 있다. 47가지 재료로 수작업으로 만든다. 맑고 또렷한 주니퍼 향, 톡 쏘는 시트러스의 여운, 이국적인 향신료의 맛까지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없다.
3 그랑 마니에르 1827년부터 생산한 전설의 프랑스 리큐어. 코냑과 오렌지 껍질을 증류해 만들어 새콤달콤한 과일 향과 코냑의 그윽한 맛이 조화를 이뤘다. 얼음을 넣어 온더록으로 즐기거나 토닉워터와 1대2의 비율로 섞어 칵테일로 즐기기 좋다.
Traditional Liquor
![[Liqour] 치어스, 축배를 들 시간](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249371.1.jpg)
2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 전통 소주 인기에 불을 지핀 ‘화요’에서 위스키, 코냑 등 세계적인 명주와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프리미엄 소주다. 위스키처럼 미국산 오크통에서 3년 이상 숙성해 원숙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압권이다. 숙성 원액으로만 제조해 목 넘김이 부드럽고 뒤끌도 깔끔하다.
3 허니문 와인 물 맑고 공기 좋은 경기도 양평에서 꽃 꿀로 만든 아이스 와인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찬주로 쓰이며 화제가 됐다. 뚜껑을 열면 기분 좋은 꽃 향이 맴도는데, 꿀이 듬뿍 들어가 기분 좋은 단맛이 난다. 그야말로 꿀맛이랄까. 2019년 대한민국우리술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 박원태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