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의 두 번째 오리지널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2025년 다시 돌아온다. 세기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위대한 거장의 탄탄한 서사 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새롭게 창조하며 새로운 지평을 연 수작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했다. 무엇보다 작품은 작품성은 물론,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환상적인 무대와 압도적인 캐스팅 라인업으로 2018년 초연부터 2022년 세 번째 시즌에 이르기까지 경이적인 객석 점유율을 경신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 흥행수표로 떠올랐다. 그 명성을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주인공 그윈플렌 역에는 박은태, 이석훈, 규현, 도영을 필두로 우르수스 역에는 서범석, 민영기가 캐스팅됐으며 조시아나 여공작은 김소향, 리사가 캐스팅 됐다. 기간 2025년 1월 9일~3월 9일 장소 오페라극장
25주년을 기념하며 뮤지컬 <베르테르>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고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베르테르>가 25주년 공연으로 돌아온다. 2000년 초연된 이 작품은 정민선 작곡가의 서정적인 음악, 고선웅 작가의 섬세한 극본, 조광화 연출의 정교한 해석이 녹아든 수작이다. 서정적인 플롯과 감성적인 음악, 감각적인 무대디자인이 삼박자를 이뤄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작품의 진화와 함께 발전해 온 무대 미학은 <베르테르>만의 독보적인 예술적 세계를 구축했다. 25주년 기념공연에 맞게 캐스팅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롯데를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그릴 베르테르 역에는 엄기준, 양요섭, 김민석이 이름을 올렸다. 롯데 역에는 전미도·이지혜·류인아, 롯데의 약혼자 알베르트 역에는 박재윤·임정모, 오르카 역은 류수화·이영미, 남몰래 사랑을 간직한 정원사 카인즈 역에는 김이담·이봉준이 캐스팅됐다. 기간 2025년 1월 17일~3월 16일 장소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새롭게 진화하다 뮤지컬 <블러디 러브>
브람 스토커의 고전 스테디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95년 체코에서 초연된 이후 줄곧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1998년 초연했고, 이번 시즌에는 문화콘텐츠 전문 기업인 피알컴퍼니에서 새롭게 제작, 원작 <드라큘라>가 지닌 고전의 정통성과 함께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됐다. 무엇보다 감각적인 연출로 뮤지컬계를 이끌고 있는 노우성 연출과 함께 노우진 작가가 뮤지컬 <블러디 러브>를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 시켰다. 1막과 2막을 전혀 다른 시공간으로 구성함으로써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볼거리는 물론 탄탄한 스토리와 음악으로 기존의 <드라큘라>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주인공인 불멸의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500년 동안 간직한 비운의 전사 드라큘라 역에는 김법래, 테이, 최진혁이 무대에 오른다. 기간 2025년 2월 16일까지 장소 한전아트센터
사랑, 그 지독한 아름다움 뮤지컬 <라파치니의 정원>
뮤지컬 <라파치니의 정원>은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의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2020'에 최종 선정된 작품으로, 2021년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이후 제작사 스튜디오선데이가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여 4년 만에 정식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주홍글씨>로 잘 알려진 19세기 미국의 소설가 '나다니엘 호손'의 단편소설 <라파치니의 딸>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라파치니의 정원>은 사랑이라는 감정의 양가적 무게 속에서 진정한 인간성 회복이라는 주제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그려낸다. 세상의 악으로부터 딸을 지키기 위해 딸을 독 체질로 만든 '라파치니' 역에는 김대종, 김종구, 박유덕이 캐스팅됐다. 아버지 라파치니에 맞서 인간성을 회복하고 싶은 '베아트리체' 역은 한재아, 박새힘, 전민지가 연기한다. 기간 2025년 1월 30일~4월 20일 장소 플러스씨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