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가 ‘디지털 신화’를 일군 것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아우르며 ‘인문과 기술의 교차로’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은 덕분이었다. 잡스뿐 아니라 많은 유명인이 “한 분야에서 실패했다고 기죽지 말고, 폭넓은 시야를 갖고 도전하라”고 권했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두려웠던 실패가 현실이 되면서 오히려 자유로워졌다”며 “나는 살아 있었고, 낡은 타자기와 엄청난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세상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두 눈이 필요하고, 미지의 세계로 날기 위해서는 두 날개가 필요하다. 균형과 조화, 성찰과 지혜, 열정과 성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겸양과 지성, 균형과 조화의 의미를 다시 새겨볼 때다.
고두현 한국경제 문화에디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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