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업계는 오징어게임2와 콜라보한 협업 굿즈부터 스페셜 에디션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오징어를 주제로 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여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식품업계 또한 오징어를 주재료로 한 제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더미식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해물류 국물라면인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출시 한 달여 만에 200만 봉 이상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광고 속 모델 이정재의 “향만 풍기는 오징어랑은 게임이 안 되지”라는 멘트처럼,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오징어의 깊은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징어를 중심으로 새우, 멸치, 가리비, 홍합, 황태 등 5가지 해산물을 우려낸 육수에 국내산 무,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더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완성했다. 또한, 큼직하게 썰어 그대로 동결건조한 오징어를 건더기로 넣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삼진어묵은 인기 어묵바 '1953순살바 오징어맛'에 오징어게임의 대표 컬러와 캐릭터를 적용한 '오징어 어묵바'을 출시했다. 생선 순살을 베이스로 만들어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한 식감을 살렸으며, 오징어를 메인 재료로 활용해 입 안 가득 탱글탱글함과 오징어 특유의 깊은 담백함을 더했다.
하림은 닭가슴살에 오징어가 들어간 ‘맛닭가슴살 오징어먹물’을 선보였다. 국내산 닭가슴살을 냉장 숙성한 후 300번 이상 다져 원물 대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맛닭가슴살에 오징어와 진한 오징어먹물을 넣어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오뚜기의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은 영화관 인기 메뉴인 버터구이 오징어의 달콤하고 짭짤한 감칠맛을 그대로 담아낸 제품이다. 롯데웰푸드 역시 안주 스낵 ‘오잉 오징어랑 버터구이칩’을 출시하며,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살린 제품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매운맛에 이어 오징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유통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오는 6월 오징어 게임 3 공개가 확정된 만큼, 이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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