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전시 어때요?

[가볼 만한 전시]

일상을 뒤흔드는 시선
<모나 하툼>
Mona Hatoum, Divide, 2025년 © Mona Hatoum. Photo © White Cube(Theo Christelis).
Mona Hatoum, Divide, 2025년 © Mona Hatoum. Photo © White Cube(Theo Christelis).
Mona Hatoum, Still Life(medical cabinet) VI, 2025년, © Mona Hatoum. Photo © White Cube(Theo Christelis).
Mona Hatoum, Still Life(medical cabinet) VI, 2025년, © Mona Hatoum. Photo © White Cube(Theo Christelis).
한국에서 처음으로 모나 하툼(Mona Hatoum)의 개인전이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열린다. 1952년 레바논 베이루트의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난 작가는 1975년부터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모나 하툼은 장소 특정적 설치미술, 조각, 비디오, 사진, 드로잉 등 폭넓은 매체를 활용해 정치적이면서도 시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활동 초기인 1980년대에는 인간의 신체를 탐구하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영상 작업을 선보였으며, 1990년대 초부터는 관람자의 감각을 뒤흔드는 조각과 대형 설치 작업을 통해 작품 세계를 확장해 왔다. 작업은 익숙한 사물을 변형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 의자, 유아용 침대, 주방 도구 같은 익숙한 오브제들은 작가의 손을 거쳐 예상치 못한 긴장감과 모순을 내포하는 형태로 재구성해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관습과 통념을 과감히 깨 온 작가의 20여 년이 넘는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대표작부터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까지 약 20여 점의 조각 및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주요 작품들을 공개한다.
기간 | 2025년 3월 6일~4월 12일
장소 | 화이트 큐브 서울,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6

앵포르멜 작업부터 초기 단색화까지의 여정
<하종현 5975>
하종현, 자화상, 1959년, 작가 제공.
하종현, 자화상, 1959년, 작가 제공.
아트선재센터에서 하종현 작가의 앵포르멜 작업부터 초기 단색화까지의 여정을 집중 조명한 <하종현 5975>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59년부터 1975년까지 격동하는 한국 사회 속에서 탄생한 하종현의 초기 작업 40여 점을 선보이며 작가가 다룬 물질의 특성을 활용한 회화적 기법이 당시 한국의 시대적 맥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발전했는지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사회적 현실과 개인적 경험을 재구성하고, 회화의 가능성에 질문하는 실험적 시도로 가득 차 있다.
하종현, 도시계획백서 67, 1967년, 작가 제공.
하종현, 도시계획백서 67, 1967년, 작가 제공.
하종현, 탄생-B, 1967년, 작가 제공.
하종현, 탄생-B, 1967년, 작가 제공.
전시는 작가의 작업 발전 과정을 4부로 구성했다. 앵포르멜(Informel) 시기(1959~1965년)의 거친 표현, 도시화와 경제 성장을 반영한 기하학적 추상(1967~1970년),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에서의 실험적 시도(1969~1975년), 그리고 그의 대표 연작 〈접합〉의 초기 작업(1974~1975년)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호흡하며 변화해 온 작가의 회화적 세계가 4부로 나뉘어 펼쳐진다.
기간 | 2025 년 4월 20일까지
장소 | 아트선재센터 스페이스1·2,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13

바다를 건넌 빛, 예술의 새로운 경계를 만나다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TO SEE, TO FEEL
인상주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ALT.1 더현대 서울에서 우스터미술관과 함께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 최초로 유럽과 미국 인상주의의 가교 역할을 한 미국 우스터미술관이 소장한 인상주의 화가 39인의 작품 53점을 소개한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혁신적인 예술 운동이었던 인상주의가 대서양을 넘어 미국으로 확산되며 미술사에 끼친 영향을 조명하며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미국 인상주의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클로드 모네, 수련, 1908년 © 우스터미술관.
클로드 모네, 수련, 1908년 © 우스터미술관.
클로드 모네의 <수련>,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아랍 여인>, 카미유 피사로의 <루앙 라크루아 섬> 등 유럽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메리 카사트의 <어머니와 아이>, 차일드 하삼의 <프랑스 정원에서 꽃 따기> 등 미국 인상주의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까지, 인상파의 태동에서부터 후기 인상주의까지 역사적 흐름과 미술사적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기간 | 2025년 5월 26일까지
장소 |ALT.1 더현대 서울,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