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항공조감도
(사진) 평택 오션센트럴비즈 항공조감도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평택시를 향한 투자와 개발이 이어진다. 평택시의 대규모 투자 유치, 재개발, 교통 인프라 등의 굵직한 소식들이 눈길을 끈다.

평택시의 1차 호황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였다.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투자로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최근 반도체 불황을 맞아 메모리 반도체 감산에 나서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지만 연구와 개발지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반도체 특별법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평택시에 다시 한번 삼성전자 특수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평택시의 2차 호황은 포승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미국의 청정수소 생산기업인 에어프로덕츠사의 5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반도체 소재 기업 한덕화학이 1,300억 원, 반도체와 2차전지 업체인 후쏘코리아가 244억 원을 투자하는 등, 미래차·반도체·수소를 삼두마차로 민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재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던 현덕지구 개발사업도 공공주도의 공영개발로 가닥을 잡으면서 1조 7천억 원 규모의 투자가 결정되고 자동차 클러스터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이 해제되는 등 각종 규제들이 빠르게 해제되고 있다. 또한 안중역 서해선, 포승~평택선까지 운행을 시작하면서, 포승 산업단지의 비즈니스 환경은 빠르게 변모하는 중이다.

기업과 인구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최첨단 업무 시설도 들어서고 있다. 현재 포승 산업단지에서는 초대형 지식산업센터 ‘평택 오션센트럴비즈’가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평택 오션센트럴비즈는 지하 2층~지상 40층, 2개 동, 연면적 약 24만㎡ 규모이며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 항만복합지원시설’로 인증받은 지식산업센터다.

다양한 비즈니스 유형에 대응한 특화설계로 드라이브인,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도입해 제조부터 물류, 사무까지 모든 기업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하 1층~지상 4층에는 제조형 공장이, 지상 5층~39층에는 섹션형과 스마트형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부 남서쪽 호실에서는 서해대교 오션뷰 조망이 가능하고, 다른 호실에서도 자동차 미래산업을 이끌 평택 자동차클러스터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 중에도 평택시에는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인구수도 10년 이상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미래 먹거리 산업이 많은 포승 지구 주변에는 오피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