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머니가 ‘프라이빗뱅킹 어워즈 2025’를 개최했다. 한경머니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대한민국 베스트 PB센터’ 조사를 올해부터 ‘프라이빗뱅킹 어워즈’로 확대 개편하고 첫 시상식을 개최했다.
[스페셜] 프라이빗뱅킹 어워즈 2025
한경머니는 2013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베스트 PB센터’ 평가를 실시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 PB 시장의 도약을 모색하고 금융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조사를 ‘프라이빗뱅킹 어워즈’로 확대 개편했다. 수상자는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국내 금융사의 프라이빗뱅커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으며, 올해는 23개 금융사 131명의 PB가 평가에 참여했다.
현업 PB 설문조사로 선정…올해는 시상식도 개최
하영춘 한국경제매거진 대표는 인사말에서 “‘한경MONEY 프라이빗뱅킹 어워즈 2025’에서 수상한 금융사와 베스트 PB센터, 그리고 PB 조직을 이끄는 리더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늘 수상자로 선정된 금융사와 PB센터는 설문조사와 금융사 추천, 그리고 내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국내 PB 비즈니스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최근 경제 여건은 국내외적으로 아주 혼란스럽다. 미국발 관세전쟁과 국내 정치 상황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 상황이 불투명해졌고 무엇보다 시장의 변동성이 많이 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고객들은 자산관리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받기를 원하고 있다. PB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한경머니와 한경미디어그룹은 PB 여러분의 전문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은행 부문 베스트 프라이빗뱅킹 하우스로 선정된 KB국민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은행 부문 1위를 차지하며 PB 명가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수상을 위해 참석한 박병곤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은 “올해 처음 열린 시상식에서 KB국민은행이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늘 교과서처럼 하는 말이지만 좀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KB국민은행이 좀 더 발전하고 고객에게 다가가는 은행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초심 잃지 않고 고객 이익 위해 최선”
이어 보험 부문 베스트 프라이빗뱅킹 하우스를 수상한 삼성생명은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삼성생명은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고액자산가 맞춤형 서비스, 다양한 컨설팅 전문 인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명훈 삼성생명 WM팀장(상무)은 수상 직후 “이 상을 12년 연속으로 수상하게 돼서 기쁘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850만 삼성생명 고객, FP센터 직원들과 수상의 기쁨을 같이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상무는 “삼성생명의 최근 슬로건은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이다. 보험 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 금융 부분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시장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상을 위해 참석한 박용권 신한은행 PWM영업본부장은 “신한은행은 지난해 신한 프리미어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었고, 올해는 은행과 증권의 자산관리(WM) 사업을 원(One) 거버넌스 체계로 만들었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팀 기반의 영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베스트 투자 상품’ 수상은 미래에셋증권의 몫으로 돌아갔다. 미래에셋증권은 시장 변화 속에서도 탁월한 운용 역량과 명확한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는 평을 받았다. 김진호 미래에셋증권 상품컨설팅본부장은 “상품을 만들고 공급할 때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PB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지금처럼 힘든 시장도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며, 시장을 예측하기보다 항상 대응하는 마음으로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했다.
‘베스트 자산관리’ 수상자로는 교보생명이 이름을 올렸다. 교보생명 종합자산관리팀을 대신해 대리수상자로 자리한 김희곤 광화문재무설계센터장은 “베스트 자산관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교보생명은 2004년 광화문 본사에서 처음 시작한 이래로 20여 년간 고객 중심 가치를 지켜 오고 있다.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고객 관점에서 이익을 주는 종합자산관리를 실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 관점에서 이익을 줄 수 있는 보험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PB 업계 대표 선수…베스트 PB센터 12곳도 선정
한 해 동안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 온 금융사를 선정한 ‘베스트 PB 혁신’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이 수상하게 됐다. NH투자증권은 IB 등 전통적 강점과 미래지향적 전략이 조화를 이루며, 자산관리 부문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본부장은 “대한민국 금융 시장에서 PB 비즈니스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좀 관심이 좀 적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저희에게 격려를 해주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함께 일하는 PB들이 많은 힘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 달 전쯤 고객에게 책 한 권을 받았는데 그 책의 마지막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내 인생에 등장해줘서 고마워요’라는 문구다. 우리 PB들은 항상 그런 마음을 갖고 고객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초원 기자
사진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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