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 프로토콜(VELO)×Terminus, APAC QR 결제 플랫폼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Web3 결제 인프라를 구축 중인 벨로프로토콜(Velo Protocol)은 최근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QR코드 기반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Web3 기술 기업 터미너스(Terminu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 결제를 넘어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실시간 결제 및 온·오프라인 상점 연동이라는 구체적인 사용 사례를 현실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터미너스는 디지털 결제 및 사용자 인증 API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Web3 기업으로, 다양한 국가의 전자상거래, 리테일 POS(Point of Sale) 시스템과 호환 가능한 QR기반 결제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VELO 토큰을 통한 실시간 결제 기능을 QR코드로 구현하며, 실사용 확산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별도의 중개자나 지갑 주소 입력 없이,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VELO를 이용해 온체인 상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즉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디지털 자산 사용자들의 사용자 경험(UX)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Web3 결제를 기존의 신용카드·현금 결제 수준으로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벨로 측은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서, Web3 금융 포용성을 실현하고 기존 상거래 구조를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핵심 이정표"라고 설명하며, "특히 은행 인프라가 열악한 신흥국가나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실질적인 파급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터미너스는 또한 벨로와 공동으로 결제 API 및 스테이블코인 연동, 로열티 포인트 시스템 등 부가 기능 확장을 위한 개발에도 착수했으며, 향후에는 DePIN(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 모델과 연계하여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와 블록체인 생태계를 연결하는 시범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업을 통해 벨로프로토콜이 단순한 디지털 송금 네트워크를 넘어서, 실제 소비 행위와 결제 인프라를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실질적인 오프램프(Off-ramp)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벨로프로토콜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동남아, 인도, 중동 등 다양한 모바일 중심 시장에 맞춤형 결제 시스템을 론칭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VELO로 결제하세요'라는 문장이 상점에서 자연스럽게 들리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