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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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누적 260만 관람객을 기록한 체험형 전시 ‘문도 픽사(Mundo Pixar): 픽사, 상상의 세계로’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상륙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개막한 이번 전시는 서울 성동구 성수문화예술마당에서 6월 29일까지 이어지며, 픽사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례적인 몰입형 전시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는 약 1000평(3300㎡) 규모의 전용관에서 진행되며, ‘업(Up)’,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카’, ‘라따뚜이’, ‘루카’, ‘몬스터 주식회사’, ‘코코’ 등 픽사의 대표작을 주제로 한 12개의 테마존이 구성돼 있다. 관람은 3면 스크린에 상영되는 입체 영상으로 시작되며, 이후 관객은 일방향으로 순차 이동하며 각 공간을 체험한다.

실물 크기로 제작된 24점의 캐릭터 조형물은 특히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장난감의 시선으로 재현된 앤디의 방(‘토이 스토리’), 풍선으로 떠오른 칼 할아버지의 집(‘업’), 바닷속 ‘니모’의 세계, 감정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인사이드 아웃’ 등은 영화 속 명장면을 그대로 옮긴 듯한 생생함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사진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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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획사 골든피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페르난도 모야(Fernando Moya) 대표는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아시아 최초로 서울을 선택한 것에 대해 “오랜 파트너사인 크레센트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이 결정적”이었다며 “서울은 문화적으로도 매우 매력적인 도시이고, 영화 팬이 많은 시장이기도 하다. 이미 8만 장의 티켓이 예매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전시를 열기 위해)IP 협의만 4년, 제작은 2년에 걸쳐 준비했다”며 “서울 전시는 특히 별도로 1년 반 동안 준비했고, 250명의 한국 스태프와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모야 대표는 또 “단순히 전시를 보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픽사 캐릭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듯한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한국 전시 이후 대만과는 이미 계약이 성사됐고, 싱가포르·도쿄·오사카와도 논의 중이다. 향후 2~3년은 아시아에 머무르며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