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열린 '국내 세포배양식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독성시험 사례발표 및 안전성평가 동향 세미나. 사진 (주)스페이스에프 제공
8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열린 '국내 세포배양식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독성시험 사례발표 및 안전성평가 동향 세미나. 사진 (주)스페이스에프 제공
푸드테크 스타트업 스페이스에프가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와 협력해 세포배양식품 장기 섭취 기반 비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스페이스에프는 “이번 시험은 세포배양기술로 생산된 식품 원료를 동물 모델에 장기간 섭취시키고,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공개된 자료 기준 세계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이번 비임상시험은 국제 우수실험기준(GLP: Good Laboratory Practice)을 준수하여 수행되어, 결과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한층 강화했다.

세포배양식품은 동물 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생산하는 차세대 식품으로,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과 환경 보호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규제기관들도 세포배양식품의 상업화를 대비해 안전성 기준을 마련 중이며, 이번 장기 섭취 비임상시험 결과는 향후 국내외 기준 수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에프는 이번 비임상시험을 통해 원료의 유전독성, 일반독성, 알레르기성 등 다양한 지표를 포괄적으로 평가했으며,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마련했다. 비임상시험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급성 독성, 반복투여 독성, 유전독성, 면역 반응성,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장기 섭취 후 안전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배양육 생산 기반 기술 구축·산업화’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서울대, 세종대, 대상, 롯데정밀화학 등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안전성 평가를 공동으로 수행한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는 독성 평가 전문 국가연구기관으로, 의약품·화학물질·식품 원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성 높은 독성시험과 안전성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는 “이번 장기 섭취 기반 비임상시험 완료는 세포배양식품 산업의 신뢰성과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스페이스에프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앞으로도 안전성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속가능한 미래 식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이스에프는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글로벌 세포배양식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