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편의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얻고 있지만 화재 위험성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정차 중 발생하는 배터리 발화 사고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화재 예방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 윤우테크(대표 여영인)가 전기차 화재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사전경보 시스템 '아이센서(i-Sensor)'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출처: 윤우테크 아이센서 실시간 시스템 모니터링 화면
출처: 윤우테크 아이센서 실시간 시스템 모니터링 화면
윤우테크의 '아이센서'는 주차장 바닥면 앞뒤에 설치되는 열화상 센서를 통해 차량 하부의 배터리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건물 방재실이나 관리실에 즉시 경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천장형 화재 감지기처럼 사후 대응이 아닌, 비정상적인 열 상승을 조기에 감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계절별 기온 변화나 설치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차량 하부의 온도 분포를 시각적으로 분석해 화재 발생 이전의 미세한 열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 센서 하나당 768개의 열 감지 포인트를 적용해 정밀도와 신뢰성을 높였다.

윤우테크 관계자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차장에 자사 시스템 'i-sensor'를 시범 설치하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시범 설치 이후 실제 운영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공동주택 단지에서 설치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