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라, 구글·오픈AI 프로그램 선정…"캐릭터 개인화 서비스로 북미 진출"
팬덤 특화 기술을 제공하는 테크 스타트업 루트라가 최근 구글과 오픈AI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구글 포 스타트업스(Google for Startups)’ 및 ‘오픈AI 포 스타트업스(OpenAI for Startups)’에 연이어 선정됐다.

루트라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의 캐릭터 개인화 서비스 ‘캐릭터 스튜디오(Character Studio)’를 런칭하고,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한 글로벌 무대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번 선정은 루트라 기술의 사회적·산업적 활용 가능성과 파급력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알려졌다.

캐릭터 스튜디오는 사진을 기반으로 머리 스타일, 의상, 액세서리 등의 특징을 분석해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맞춤형 캐릭터를 생성해주는 최초의 캐릭터 개인화 플랫폼이다. 특히 약 20장의 레퍼런스 이미지만으로도 고품질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생성된 캐릭터는 티셔츠, 키링,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 제작에 바로 활용할 수 있어 브랜드 캐릭터가 단순한 홍보를 넘어 팬과의 개인적 연결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루트라 선종엽 대표는 "일반 AI 생성 툴은 가이드라인 없이 랜덤하게 결과물을 생성해 캐릭터 정체성을 해칠 수 있지만, Character Studio는 기존 캐릭터가 변신하듯이 자연스럽게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캐릭터를 생성한다"며, "특히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많지 않은 브랜드 캐릭터 학습도 가능해 F&B 기업, 대학, 지자체 등 자체 캐릭터 IP를 보유한 기관들과 새로운 팬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트라는 판교에서 설립돼 실리콘밸리로 활동 무대를 확장했으며, 팬 경험 향상을 위해 POSTECH과 KAIST 연구진과 협력해 사용자 경험 기반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