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도 눈에 띈다. 단일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상위 10개 브랜드의 평균 매출은 100억 원 수준이며, 단일 브랜드 최대 비중도 20%를 넘지 않는 수준이다. 이른바 ‘히트상품 의존 리스크’를 줄이는 구조다. 제품군은 스킨케어, 헤어케어, 디바이스 등에까지 다양화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대만, 홍콩,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대만은 전년 동기 대비 +20,396%, 일본은 +1,357% 성장했다. Amazon, Qoo10, Shopee 등 해외 채널에 맞춰 국가별 콘텐츠와 메시지를 현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대표 제품인 ‘씨퓨리 헤어그로스 세럼’은 Amazon Hair Regrowth 부문에서 TOP5에 랭크되기도 했다.
2025년에도 신규 카테고리에서의 신제품 출시와 기존 브랜드들의 리브랜딩을 준비하고 있으며, B2B 파트너십과 북미 오프라인 진출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발맞춰, 아이리스브라이트는 글로벌사업본부 인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북미와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포함한 글로벌 마케팅 포지션을 대규모로 채용 중이다. 이는 단순 인력 충원을 넘어, 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직적 기반 강화 차원이다.

이어 “‘가장 매력적인 선택을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이라는 비전 아래, 소비자가 원하기 전에 먼저 도달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며, “브랜드 기획력과 콘텐츠 중심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재 시장에서 ‘넥스트 유니레버’를 그리고자 합니다. 향후 5년 내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 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이 우리의 명확한 목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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