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그 이상의 세계. 전 세계 시계업계의 가장 큰 축제인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2025’에서 마주한 쇼파드.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2025 하이라이트] CHOPARD

기술적 정교함과 미학적 아름다움의 조화, 디아망트 문페이즈
지름 35.75mm의 디아망트 문페이즈. 사진 제공 | 쇼파드
지름 35.75mm의 디아망트 문페이즈. 사진 제공 | 쇼파드
디아망트 컬렉션 최초로 문페이즈가 등장했다. 지름 35.75mm의 디아망트 문페이즈(L’Heure du Diamant Moonphase)는 공정 채굴 방식으로 생산한 윤리적 화이트 골드로 제작하고 아름다운 블루 어벤츄린 다이얼 아래 칼리버 09.02-C는 지름 20.4mm, 두께 4.6mm를 탑재했다. 블루 어벤츄린 디스크는 달의 궤도를 정밀하게 표시하며, 쇼파드의 장인들이 직접 조정한 이 디스플레이는 천문학적 정확도를 자랑한다. 장인들은 이 문페이즈를 더욱 아름답게 구현하기 위해 우주의 빛에서 영감받은 장식을 더했다. 이 시계가 더욱 신비롭게 다가오는 것은 블루 어벤츄린 다이얼 덕분이다. 별이 반짝이는 듯 은은한 빛은 은하의 광활함과 경이로움을 떠올리게 한다. 슈펠레 가족의 고유한 보석 워치 제작 기술을 반영한 다이얼을 둘러싼 다이아몬드는 크라운 세팅 기법을 적용해 빛을 극대화한다. 이 세팅 기법은 칼 슈펠레가 개발한 V자형 프롱 방식으로 다이아몬드를 지탱해 최대한 빛을 통과시키며, 금속의 불투명성 없이 다이아몬드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진귀한 시간의 아이콘, 알파인 이글 41 XP CS 플래티넘
알파인 이글 41 XP CS 플래티넘. 사진 제공 | 쇼파드
알파인 이글 41 XP CS 플래티넘. 사진 제공 | 쇼파드
알파인 이글 스포츠 워치 컬렉션 최초로 진귀한 플래티넘 모델이 합류했다. 알파인 이글 41 XP CS 플래티넘(Alpine Eagle 41 XP CS Platinum)은 엑스트라 플랫(Extra-Plat)을 뜻하는 ‘XP’와 센트럴 세컨즈(Central Seconds)를 의미하는 ‘CS’를 결합해 얇은 케이스와 자동 무브먼트, 중앙 초침이 특징이다. 알프스의 빙하를 연상시키는 아이스 블루 그러데이션 다이얼은 기후변화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린다. 여기에 독수리의 홍채를 형상화한 엠보싱 패턴을 더해 눈 덮인 산속에서 햇살이 반사되는 순간처럼 눈을 사로잡는다. 12시 방향에만 로마숫자를 얹고, 나머지 인덱스는 바 형태를 적용했다. 눈길을 끄는 요소는 또 있다. 플래티넘 모델에만 적용되는 꿀벌 마크다. 꿀벌은 19세기 루이 율리스 쇼파드 시절부터 메종을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로, 매뉴팩처의 철학을 대변한다. L.U.C 칼리버 96.42-L 무브먼트를 탑재한 케이스 지름은 41mm, 두께는 8mm이며, 100m 방수로 스포츠 워치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간결한 우아함, L.U.C 콰트로
L.U.C 콰트로 25주년을 맞아 선보인 L.U.C 콰트로. 사진 제공 | 쇼파드
L.U.C 콰트로 25주년을 맞아 선보인 L.U.C 콰트로. 사진 제공 | 쇼파드
L.U.C 콰트로 25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L.U.C 콰트로(L.U.C Quattro) 기념 에디션. 선대 모델과 마찬가지로 쇼파드의 독점적 콰트로 기술을 적용했다. 콰트로 기술은 두 쌍의 배럴을 수직으로 적층해 총 4개 배럴을 이용한 세계 유일의 구조로 1.885m에 달하는 메인 스프링을 통해 216시간(9일)의 막강한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윤리적 로즈 골드로 만든 지름 39mm의 케이스는 19세기 포켓 워치에서 영감받아 심미적 정제미를 드러낸다. 오톨도톨한 다이얼은 황동 바탕에 프로스티드 텍스처 마감한 후 갈바닉 처리해 깊이감 있는 블루 컬러를 구현했다. 윤리적 로즈 골드 인덱스와 핸즈는 가독성을 높이면서 클래식한 우아함을 더한다. 블루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기본으로, 브라운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추가 제공한다.

무브먼트의 미학을 극대화한 걸작, L.U.C 풀 스트라이크 리빌레이션
L.U.C 풀 스트라이크 리빌레이션. 사진 제공 | 쇼파드
L.U.C 풀 스트라이크 리빌레이션. 사진 제공 | 쇼파드
브랜드 최초의 미닛 리피터 손목시계이자 2017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에귀유 도르(Aiguille d’Or)를 수상한 걸작, L.U.C 풀 스트라이크가 처음으로 윤리적 옐로 골드로 탄생했다. 전작과 동일한 수동 미닛 리피터 칼리버 L.U.C 08.01-L을 탑재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공이 단일 구조로 통합된 덕분에 특유의 선명하고 우아한 울림을 완성한다. 사파이어 다이얼을 통해 다섯 가지 특허 기술을 품은 무브먼트의 아름다움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케이스 지름은 42.5mm, 두께는 11.55mm이며, 20점 한정 생산한다.

양정원 기자(스위스 제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