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그 이상의 세계. 전 세계 시계업계의 가장 큰 축제인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2025’에서 마주한 반클리프 아펠.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2025 하이라이트] VAN CLEEF & ARPELS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
반클리프 아펠은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 이야기를 담아 제네바를 방문했다. 19세기 프랑스 파리 교외의 야외 댄스 카페인 갱게트는 사랑에 빠진 연인의 은밀한 만남을 위한 무대가 된다. 레이디 아펠 발 데 자모르 오토메이트(Lady Arpels Bal des Amoureux Automate)의 하이라이트는 정오와 자정이다. 12시가 되면 연인은 서로에게 다가가 손을 맞잡고 입맞춤한다. 연인의 서정성을 담아낸 순간을 원할 때마다 케이스 측면의 8시 방향 온디맨드 애니메이션 푸셔를 누르면 다시 재현할 수 있다. 시간은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구름 위에 위치한 2개 별이 표시한다. 다이얼은 전통적·예술적 기교의 대명사인 그리자유(grisaille) 에나멜 기법을 적용해 별빛 흐르는 밤에 존재하는 빛과 어둠의 대비를 생생하게 구현했다.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을 얹은 지름 38mm 케이스의 소재는 화이트 골드다.
플라네타리움 오토마통
신비로운 우주, 행성과 별똥별이 환상적 군무를 펼치며 시간의 흐름은 계속 이어진다. 지름 66.5cm, 높이 50cm의 플라네타리움 오토마통(Planétarium Automaton)은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과 수성, 금성, 달, 화성, 목성, 토성 등 아름다운 천체를 그려냈다. 각 행성은 실제 자전 속도(수성 88일, 금성 224일, 지구 365일, 화성 687일, 목성 11.86년, 토성 29.5년)로 고귀한 여정을 펼쳐낸다. 달은 27.3일 주기로 지구 주변을 돌며 우아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로즈 골드와 화이트 골드로 별을 장식하고 클로즈드 세팅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더한 15개 조각으로 이뤄진 라피스라줄리 디스크가 다이얼 역할을 한다. 애니메이션이 시작되면 로즈 골드, 다이아몬드, 미스터리 세팅™ 루비로 제작한 별똥별이 등장하고 24시간 다이얼을 맴돌며 시간을 표시한다. 별똥별이 발레처럼 우아하게 이동하는 순간 크리스털처럼 청아한 멜로디가 울려 퍼진다. 행성은 매초 원래 궤도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동화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프레셔스 스톤과 장식용 스톤으로 완성한 행성은 모두 18세기 천체도에서 영감받은 골드 리본으로 장식하고, 각 행성의 이름을 새겼다. 레몬우드, 화이트 홀리, 아마란스, 지리코테 소재로 제작한 하부는 패널 형태로 차례대로 배치했으며, 시간과 낮·밤, 요일과 월, 연도를 나타내는 퍼페추얼 캘린더, 그리고 파워리저브를 나란히 갖췄다. 단 한 점 제작한 유니크 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