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그 이상의 세계. 전 세계 시계업계의 가장 큰 축제인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2025’에서 마주한 에르메스.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2025 하이라이트] HERMÈS
아쏘 르 땅 서스팡뒤
에르메스가 또 한 번 시간을 멈추는 마법을 부린다. 2011년 출시한 르 땅 서스팡뒤를 아쏘 컬렉션에 부활시킨 것. ‘정지된 시간’을 의미하는 르 땅 서스팡뒤는 시간에 대한 에르메스의 유쾌한 해석을 담고 있다. 마법은 9시 방향의 푸시버튼을 누르면 시작된다. 시침과 분침은 12시 방향으로 즉각 움직이며, 날짜를 가리키는 레트로그레이드 핸즈는 4시 방향으로 모습을 감춘다. 에르메스가 말하는 멈춰진 시간의 영역에 들어간 셈이다. 그러나 무브먼트는 계속 구동하며 시간을 기록하고, 푸시버튼을 다시 누르면 현재 시간을 표시한다. 즉, 시간은 멈춰도 시계는 계속 작동하는 것이다. 이 메커니즘은 2개의 칼럼 휠이 조율한다. 하나는 시침을, 다른 하나는 분과 날짜 기능을 제어하며, 모든 기능은 360도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움직인다. 아쏘 르 땅 서스팡뒤(Arceau le Temps Suspendu)는 다이얼 중앙을 도려내고, 틴티드 글라스를 통해 무브먼트를 슬며시 드러낸다. 덕분에 9시 방향의 푸시버튼으로 마법을 부릴 때마다 르 땅 서스팡뒤 독점 모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로즈 골드 케이스는 블루 다이얼, 화이트 골드 케이스는 브랭 데저트 또는 루즈 셀리에 다이얼로 선보인다. 케이스 지름은 42mm, 시계의 심장은 H1837이다.
아쏘 르 땅 서스팡뒤.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루즈 셀리에 다이얼 버전, 로즈 골드 케이스에 블루 다이얼 버전. 사진 제공 | 에르메스양정원 기자(스위스 제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