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등학생 팀 ‘마그마 X’, 2025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서 12위 기록
2025년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Odyssey of the Mind) 세계 결승전이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초등학생 팀 ‘마그마 X’가 글로벌 무대에서 창의력과 책임감을 동시에 빛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세계 각국에서 약 3만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마그마 X’는 구조물 부문(Save Me Structure)에 출전해 세계 1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메시지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마그마 X’는 김이한(굴포초 4), 방주완(일원초 4), 여나엘(SIE 3), 원정음(도곡초 4), 정시환(계성초 4), 최유한(윤슬초 4) 총 7명의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국내 예선을 거쳐 당당히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세계 대회에 참가했다.

이 팀은 구조물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석해 “동물들이 생존의 위협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공연을 펼쳤다. 공연에 사용된 소품은 재활용품으로 제작되어 환경 보호의 실천적 의미를 더했고, 아이들은 직접 제작한 무대에서 연기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 초등학생 팀 ‘마그마 X’, 2025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서 12위 기록
또한, ‘마그마 X’는 한국 국가대표로 ‘베너 퍼레이드(Banner Parade)’에 참가해 세계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일월 오봉도를 주제로 전통과 창의성을 융합한 베너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이 국가대표팀에게 수여된 상금 미화 200달러 전액을 세계적인 동물 보호 단체인 WWF에 기부한 사실이다. 이는 공연을 통해 전달한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단순한 표현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실천한 뜻깊은 결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마그마 X’ 팀은 “우리의 공연이 단지 점수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실제 지구와 동물들을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시민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들의 도전과 실천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미래 세대가 지향해야 할 글로벌 리더십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마그마 X’ 팀의 행보에 뜨거운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