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니까, 다이버 시계

[워치더와치스]
저 바다를 손목에
론진, 레전드 다이버 | 수중 탐험을 위해 탄생한 레전드 다이버는 내부 양방향 회전 베젤을 갖춘 혁신적 슈퍼-컴프레셔 케이스와 두 개의 크라운으로 정체성을 드러낸다. 깔끔한 매트 화이트 다이얼은 블랙 컬러의 인덱스와 핸즈를 얹고 블랙 메탈릭 처리와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돔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완성했다. 아라비아 숫자 및 바 모양 인덱스, 그리고 화살표 모양의 핸즈는 슈퍼 루미노바 처리해 어두운 바닷속에서도 빛을 내며 안전을 책임진다. 1936년 론진이 처음 선보인 내부 양방향 회전 베젤에는 60분 눈금을 표시하고 발광 삼각형 기호가 상단을 장식하며 2시 방향의 크라운으로 작동한다. 솔리드 케이스백에는 작살을 든 다이버를 각인해 바다에 대한 론진의 한결같은 마음를 보여준다. 쌀알 형태의 5열 비즈 오브 라이즈 브레이슬릿은 미세 조정이 가능한 이중 안전 폴딩 버클을 장착해 다이빙 슈트 위에 착용하기 편하다.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기관(COSC)의 엄격한 테스트는 물론, 다이버 시계의 국제 표준인 ISO 6425 인증까지 모두 획득했다. 시계의 심장인 독점 무브먼트 L888.6은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케이스 지름은 39mm, 소재는 스틸, 방수는 300m.
저 바다를 손목에
튜더, 블랙 베이 54 라군 블루 | 작지만 강렬한 존재감. 에메랄드빛 바다를 연상시키는 시원하고 청량한 라군 블루 다이얼은 영롱 그 자체다. 다이얼은 모래의 질감을 살린 샌드-텍스처드 마감해 햇살에 반사되는 바닷가의 부드러운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로 알려진 튜더 고유의 각진 핸즈와 도트 인덱스는 슈퍼 루미노바를 가득 채워 가독성이 탁월하다. 여기에 미러 폴리싱 처리한 단방향 베젤은 은은한 광택을 더하며, 60분 눈금은 톤온톤 음각으로 새겼다. 5열 주빌리 브레이슬릿은 손목을 완벽하게 감싸며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지름 37mm, 두께 11.24mm의 스틸 케이스에 COSC 인증을 받은 MT5400 칼리버를 탑재했고 200m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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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아이스드 씨 오토매틱 데이트 제로 옥시전
첫인상부터 듬직하다. 웬만한 충격에도 끄덕없을 것 같은 지름 38mm의 스틸 케이스, 빙하의 서늘함을 떠올리게 하는 라이트 블루 글래시어 패턴 다이얼, 제로 옥시전 기술이 만났다. 제로 옥시전은 시계 내부를 무산소 상태로 밀폐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김 서림과 산화를 방지해 극한 환경에서도 정확한 성능을 유지한다. 슈퍼 루미노바로 채운 인덱스와 핸즈는 깊고 어두운 심해에서도 최적의 가독성을 보장한다. 다이얼 3시 방향에는 날짜창을 심어주는 감각까지 챙겼다. 양극산화 알루미늄을 적용한 바이 컬러 블루 인서트가 돋보이는 단방향 베젤, 케이스백의 3D 인그레이빙, 미세 조정 시스템을 갖춘 교체 가능한 브레이슬릿을 갖췄다. ISO 6425 인증은 물론, 300m 방수 성능을 갖췄다.
저 바다를 손목에
미도, 오션 스타 GMT
옐로 골드와 초콜릿, 블랙 컬러가 조화를 이뤄 빈티지한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스틸 케이스는 새틴 마감 및 옐로 골드 PVD 코팅 처리해 햇살처럼 따스한 컬러를 띠며, 옐로 골드 컬러 핸즈는 시간을 알리고, 큰 화살표 모양의 초콜릿 컬러 핸즈는 다이얼 외곽의 블랙과 브라운 프랜지를 따라 움직이며 GMT를 표시한다. 벨벳처럼 부드러운 블랙 다이얼은 블랙 세라믹 단방향 베젤과 조화를 이루며, 스트랩 또한 은은한 반짝임을 더한 초콜릿 컬러를 적용해 GMT 핸즈 및 플랜지와 잘 어우러진다. 단방향 베젤을 둘러싼 톱니 덕분에 어떤 환경에서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물속이나 파도 위에서도 시간을 정확히 추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케이스백에는 세계 주요 도시의 타임존을 각인해 GMT 기능을 더욱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케이스 지름은 44mm, 탑재한 80 칼리버는 80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며, 200m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저 바다를 손목에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다이버 시계도 이렇게 우아할 수도 있다. 모던 다이버 시계의 시초인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 최초 지름 38.2mm의 사이즈다. 여성뿐 아니라, 손목이 가는 남성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피프티 패텀즈 오토매틱은 오리지널 피프티 패덤즈의 강력한 DNA를 바탕으로 한층 우아한 아우라를 내뿜는다. 단순히 케이스 사이즈만 축소한 것이 아니라, 모든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균형과 비율을 정교하게 재설계했다. 반짝이는 레드 골드 케이스에 깊이 있는 그러데이션 효과를 가미한 오묘한 스모키 블랙 마더 오브 펄 다이얼은 손목에서 빛을 발한다. 그 위에 레드 골드 아플리케 인덱스와 핸즈를 사용하면서 어김없이 슈퍼 루미노바를 듬뿍 코팅하고 블랑팡 특유의 돔형 사파이어 인서트를 적용한 단방향 베젤로 마감해 다이버 시계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았다. 무려 100시간의 막강한 파워리저브를 지닌 1153 칼리버로 구동되며 사파이어 크리스털케이스백을 통해 1953년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다크 그레이톤의 NAC 코팅(미량의 플래티넘을 함유한 코팅 기법) 마감한 레드 골드 로터를 감상할 수 있다. 방수는 300m. 스트랩은 블랙 트로픽 러버, 블랙 세일 캔버스, 블랙 나토 등 세 가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