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스위치 정수기 사진 = 코웨이 제공
코웨이 스위치 정수기 사진 = 코웨이 제공
정수기 시장 1위 기업 코웨이가 여름철 수요 확대에 맞춰 정수기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성수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전원·얼음·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 3종을 앞세워 소비자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코웨이는 최근 ▲스위치 정수기 ▲얼음정수기 RO ▲아이콘 프로 정수기 등 기능성과 사용성을 대폭 강화한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여름철 주방가전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먼저 출시된 ‘스위치 정수기’는 공간 활용성과 설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카운터탑 방식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사용자의 주방 환경에 따라 가로형 또는 세로형으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별도 설치 키트를 활용하면 빌트인 타입으로도 설치가 가능해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고려한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코웨이 얼음정수기 PRO 사진 = 코웨이 제공
코웨이 얼음정수기 PRO 사진 = 코웨이 제공
아이콘 프로 정수기. 사진 = 코웨이 제공
아이콘 프로 정수기. 사진 = 코웨이 제공
무엇보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무전원 방식으로, 별도 코드 연결이 필요 없어 설치 위치 제약이 적고 전기료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코웨이 측은 “에너지 절약과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해 1~2인 가구나 전기 사용에 민감한 소비자층의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선보인 ‘얼음정수기 RO’는 코웨이의 고도 정수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미세 플라스틱, 중금속, 바이러스 등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RO 필터를 적용했고, 자체 특허 기술인 ‘크리스털 제빙 시스템’을 탑재해 기포 없이 단단하고 깨끗한 얼음을 만들어낸다.

이 제품은 얼음과 냉수를 각각 독립적으로 생성하는 ‘듀얼 냉각 시스템’을 갖췄으며, 하루 최대 4.9kg의 풍부한 얼음 생산이 가능하다. 코웨이 관계자는 “여름철 얼음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 출시된 ‘아이콘 프로 정수기’는 디지털 기술과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결합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제품 전면 전체에 터치형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였으며, 기존 버튼식 제품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정보 안내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해졌다.

특히 ‘레시피 모드’는 음료나 식품별로 최적의 온도·용량·방식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커피 ▲드립백 ▲핸드드립 ▲차(녹차/홍차) ▲라면(1인분/2인분) ▲분유(연령별 단계) 등 총 6개 모드로 세분화돼 있다. 사용자는 원하는 음용 형태를 선택한 뒤 디스플레이의 안내에 따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업계는 코웨이의 이번 제품 출시에 대해, 고도화된 사용자 맞춤형 기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결합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정수기 시장은 기능 외에도 공간 효율성, 디자인, 스마트 기술 등 ‘사용자 경험(UX)’ 전반의 완성도가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웨이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제품 개발 단계부터 사용성과 디자인, 위생 요소까지 통합적으로 고려해왔다.

코웨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정수기 역시 단순 정수 기능을 넘어 개인화된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코웨이만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수기 시장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수기 업계는 통상 6~8월을 여름 성수기로 보고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에 집중한다. 특히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한 음용수 수요 증가와 얼음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번 코웨이의 신제품 공세가 정수기 시장 내 점유율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