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리서치에 따르면 자율주행 분야는 2024년부터 2025년 중반까지 125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투자 활동이 급감했던 2023년에 비해 크게 회복된 수준이다. 2024년에는 자율주행 기술 특화 벤처 캐피털 펀드에만 90억 6천만 달러가 투입됐으며 2025년 상반기에도 이미 35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러한 회복세는 자율주행차 상용화 가능성과 규제 환경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슬라는 지난 6월 22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공개한 데 이어, 시범 운행에 돌입하며 빅테크들의 로보택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어 7월 14일에는 경쟁사인 구글 웨이모 보다 더 넓은 지역에서 로보택시를 운행 중이라며 관련 지도를 공개했다. 이에 맞서 웨이모는 7월 17일 오스틴 내 서비스 지역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도 로보택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우버와 손잡고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을 밝혔으며 우버는 향후 6년간 루시드 로보택시를 2만 대 이상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버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중국의 바이두와도 협력에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시장에서는 자율주행에서도 로보택시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는 보고서에서 레벨4(조건부 완전자율주행 단계) 수준의 로보택시가 2025년부터 본격 출시되어 2035년에 대규모로 확대될 것이며 오는 2040년에는 연간 400만 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레벨4는 자동차가 운전자 개입 없이 지정된 조건에서 독립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는 별개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과거에는 주로 센서나 알고리즘 같은 기술 자체가 과제였다면 이제는 인프라, 법규,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차량 내부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제어 소프트웨어와 통신 체계는 더욱 복잡해지며 이로 인한 보안 리스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자율주행차는 더 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다. 복잡한 알고리즘과 센서, 다른 차량, 도로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기능인 V2X(Vehicle-to-Everything) 통신, 인공지능 분석 기능이 탑재된 일종의 움직이는 슈퍼 컴퓨터에 가깝다. 이런 구조 속에서 보안은 필수다. 단 한 줄의 코드 취약점, 하나의 인증 오류만으로도 차량 전체가 해킹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안 및 데이터 관리 플랫폼 공급업체인 업스트림 2025 사이버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사이버 공격이 크게 증가했으며 전체 공격의 60%가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고 92%는 원격으로 실행되었다. 차량 원격 제어, 브레이크 마비, 위치 추적 등 해킹을 통한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각국 정부는 차량 보안 관련 법안 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과 일본은 이미 작년부터 사이버보안에 대한 법규를 시행했고 한국도 8월부터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을 통해 모든 신차에 사이버보안 인증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다. 보안이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조건으로 법제화되고 있으며 ‘보안 없이 달릴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 같은 자율주행 시대에 맞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는 단순한 기술 공급자를 넘어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운행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기술을 제공하는 핵심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차량 내·외부 통신과 인증 과정을 실시간으로 자동화하는 기업으로, 차량 보안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사이버보안 관리 체계(CSMS) 컨설팅을 비롯해 공개키 기반 구조(PKI),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보안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완성차와 부품사가 요구하는 복잡한 보안 요건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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