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훈 세무사는 2000년대 초 PB(프라이빗 뱅킹) 제도가 국내 금융권에 도입될 당시 첫 자산관리 세무사로 활동한 인물이다. 우리은행 PB사업단과 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장을 거쳐, 까다로운 초고액 자산가들이 몰린 강남스타PB센터 본부장을 역임했다. 원 세무사는 신탁 기반 패밀리오피스 설계 경험과 함께, 국경을 넘는 세금 이슈까지 포괄하는 실무형 전략가로 꼽힌다.
이번 영입에는 조영욱·이호용 세무사도 포함됐다. 조영욱 세무사는 1999년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뒤 KB국민은행에서 PB센터 창립멤버로 활동하며 상장사 CEO와 고액자산가 전담 컨설팅을 담당했다. 특히 부동산세무와 상속세 자문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호용 세무사는 토지보상 절세컨설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100여 곳 이상 보상지역에서 컨설팅을 제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기업 오너를 위한 절세 전략과 승계 솔루션 설계에도 정통하다.
강남규 가온 대표변호사는 “가온은 조세, 신탁, 후견 등 복합적인 자산관리 수요에 대응하는 패밀리오피스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며, “이번 원종훈 세무사팀 합류로 법률·세무·신탁을 결합한 맞춤형 상속·승계 플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종훈 세무사 역시 “투자상품 중심의 금융사 자문과 달리, 가온은 상속·승계처럼 잠재적 분쟁과 세무 이슈가 얽힌 복잡한 사안에 대한 맞춤 솔루션이 가능하다”며 “향후 기업 분할, 자본거래, M&A까지 연결되는 통합 승계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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