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사는 ‘EVERFLOW: 움직이는 장(場)’을 주제로, 관객과 공간이 공명하며 상호작용하는 경계 없는 시선의 순간을 표현한다. 특히 DDP 외벽 전체(222m)를 거대한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변모시켜, 빛과 예술, 기술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한다.
세계 기록과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 석권
<서울라이트 DDP>는 2019년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성장해온 서울 대표 야간 축제다. 2023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미국 IDEA 동상에 이어 2025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미디어아트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지난 8월 25일에는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3D 맵핑 디스플레이”로 기네스북 신기록을 달성해 국제적 주목을 끌었다.
이번 시즌의 라인업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개념미술가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는 태양풍과 자기 폭풍, 우주 데이터를 시각화한 Solar Wind와 수많은 눈으로 공간과 시선을 탐구한 Panoptes를 공개한다. 그의 작품은 NASA·ESA 등 국제 우주기관과 협업한 알고리즘을 통해 과학과 예술이 교차하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
국내 대표 디지털 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d’strict)는 자연의 물성과 에너지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Eternal Nature를 선보인다. 현실과 가상을 잇는 거대한 빛의 흐름은 관람객에게 생명과 순환,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질문한다.
대만 아티스트 아카 창(Aka Chang)은 DDP 미래로 다리 하부 공간에서 최초로 레이저 인스톨레이션을 구현한다. 그의 작품 Multimmersion_DDP25는 빛줄기와 연기, 건축물이 어우러진 ‘빛의 구조’를 구현해 관객이 직접 걸어 들어가는 몰입형 체험을 제공한다. 개막일에는 이 작품과 연계한 특별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OpenAI 협력, 차세대 아티스트 무대 열다
이번 가을 <서울라이트>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서울디자인재단과 OpenAI의 협력이다. 영상 생성 플랫폼 소라(Sora)를 활용해 차세대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작업이 공개된다.
한국의 최세훈 작가는 몽환적 풍경과 인간의 감성을 교차시킨 The Valley and the Light를 통해 잊혀진 감각을 환기한다. 독일의 티모 헬거트(Timo Helgert)는 Moon Cycle을 통해 수백 개의 달을 파사드 위에 연출, 시간과 감정의 흐름을 시적인 장면으로 변모시킨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아티스트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K-팝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정원과 제이크가 오디오 가이드 내레이션에 참여해 관람객이 작품을 보다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오는 9월 2일에는 'AI 기술이 만들어낼 새로운 예술과 세상'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정성갑 아트디렉터가 사회를 맡고, 로랑 그라소, 디스트릭트 이상진 부사장, OpenAI 음성원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연사로 나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열어갈 미래를 조망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가을은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시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몰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라이트 DDP가 기네스 세계기록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도 디자인과 AI 융합을 주도해 미래형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은 밤의 축제를 넘어, 아시아 첫 전시로 열리는 <디자인 마이애미>, 그리고 대규모 설치 작품 <디자인&아트>까지 이어지며 가을의 DDP를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 행사기간: 2025. 8. 28 ~ 9. 7, 매일 20:00~22:00
✦ 장소: DDP 전면 및 미래로 다리 하부
✦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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