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구리시 전체 아파트 4만8,084가구 중 준공 20년이 넘은 아파트는 3만2,730가구로, 노후주택 비율이 무려 68%에 달한다. 구리 아파트 10채 중 7채가 노후 주택인 셈이다. 이렇다 보니 구리에서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곧 희소가치로 이어지고 있으며, 매매가 상승세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거래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구리시 인창동의 ‘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2021년 9월 입주)’ 전용 84㎡B는 지난 7월 10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2026년 3월 입주 예정)’ 전용 82㎡A 분양권은 지난 6월 10억604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1억3,704만원이 올랐다.
공급 부족 현상도 새 아파트 선호를 키우는 요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8월) 구리의 일반분양 물량은 1,481가구에 불과했다. 올해는 입주 물량조차 없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리의 아파트 노후도는 심각한 수준이지만, 신규 공급은 현저히 부족해 새 아파트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특히 교문동에 예정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중흥토건은 구리시 교문동 일원 ‘딸기원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 견본주택을 오는 25일(목)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22개 동 규모로, 1·2단지를 합쳐 총 1,096세대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637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일부 1층 세대에는 개인 정원을 도입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일부 타입에는 드레스룸이 제공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실내 골프연습장, 주민운동시설, 헬스케어센터, 작은도서관, 경로당 등이 마련돼 구축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쾌적한 주거 환경도 강점이다. 단지 앞에는 소공원 2곳과 완충녹지 1곳이 조성돼 일상 속 여가와 휴식을 누릴 수 있으며, 남쪽으로 망우산, 북쪽으로 구릉산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녹지 환경을 제공한다. 인근에는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캠핑숲, 둘레길 등 다양한 문화·휴식 공간도 위치해 자연친화적 생활이 가능하다.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8호선 구리역을 이용하면 강남·잠실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GTX-B 노선(상봉역 예정)이 개통되면 광역 교통망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중랑IC·구리IC와 인접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접근이 쉽고, 올해 초 개통된 고덕토평대교를 통해 강동구로의 진입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반경 3km 내에 코스트코 상봉점, 홈플러스 신내점, 롯데백화점·아울렛·마트 구리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위치하며, 한양대 구리병원·동부제일병원 등 의료시설, CGV·롯데시네마 등 문화시설도 가깝다. 구리시청, 구리소방서, 구리아트홀 등 공공기관도 인접해 생활 편의성과 행정 접근성까지 두루 갖췄다.
게다가 단지 내 어린이집이 조성되며, 인근에는 도림초, 서울삼육중·고교 등 초·중·고교가 반경 1.5km 내에 자리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전용 셔틀버스 운행도 예정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 견본주택은 구리시 교문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는 2029년 2월 예정이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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