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은퇴를 앞둔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워 가는 과정을 그린다. 박천휴 작가와 미국 작곡가 윌 애런슨이 ‘윌휴 콤비’로 손잡고 2014년부터 5년간 완성한 이 작품은 2015년 우란문화재단 트라이아웃 전석 매진을 시작으로, 2016년 대학로 초연 이후 다섯 번째 시즌까지 이어지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브로드웨이에서는 <메이비 해피엔딩>이라는 제목으로 토니상 작품상·연출상·남우주연상·각본상·작사·작곡상·무대디자인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작 반열에 올랐다. 객석 점유율 93%를 꾸준히 유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브로드웨이 버전은 일부 넘버와 장면이 새롭게 구성됐지만, 이야기의 무대는 여전히 서울이다. 아시아계 배우들이 한국어 발음을 살려 ‘택배’, ‘화분’ 같은 단어를 연기하며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했다. 서울 무대로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답게, 당시 배우들이 다시 모여 감동을 이어간다. 올리버 역에는 김재범·정휘, 클레어 역에는 전미도·최수진·방민아, 제임스 역에는 고훈정·박세훈이 출연해 각기 다른 색으로 감성을 완성한다. 특히 공연장은 기존 350석에서 550석 규모로 확대돼, 더 많은 관객이 이 따뜻한 이야기와 만날 수 있게 됐다. 기간 2025년 10월 30일~2026년 1월 25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7년 만에 돌아온 압도적 퍼포먼스 태양의서커스 <쿠자>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그룹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 의 대표작 <쿠자(KOOZA)>가 부산에 이어 서울 공연 일정을 확정하며 7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2018년 대한민국 공연계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된 <쿠자>는 단일 마켓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리며 총매출 258억 원, 회당 티켓 판매 3억 원, 객석 점유율 95%, 총관객 20만5000명을 동원한 전설적인 작품이다. 이번 2025년 공연은 한층 새롭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업그레이드돼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새롭게 추가된 에어리얼 후프(aerial hoop) 공연은 우아하고 화려한 공중 곡예로 <쿠자>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쿠자>는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와 슬랩스틱 코미디, 환상적인 무대 예술이 완벽히 어우러진 무대로, 태양의서커스가 지닌 서커스 본연의 매력을 가장 순수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된다. 마법 같은 힘을 지닌 트릭스 터(Trickster)가 주인공 이노센트(Innocent)를 이상하고 유쾌한 세계로 이끄는 스토리를 통해, 관객은 자아 발견의 여정을 함께하며 놀라움과 감동, 웃음을 동시에 경험한다. 기간 2025년 10월 11일 ~ 12월 28일 장소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
치밀한 심리전으로 무장한 명작의 귀환 뮤지컬 <데스노트>
2022년 국내 초연 당시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뮤지컬의 신세계를 열었다”는 찬사를 받은 화제작 뮤지컬 <데스노트>가 올가을 다시 돌아온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는 40초 후에 죽는다’는 설정 아래, 천재 고교생 ‘야가미 라이토’와 명탐정 ‘엘(L)’의 두뇌 싸움을 그린다. 정의와 신념, 그리고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서스펜스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강렬한 음악과 맞물려 팝과 록, 클래식을 넘나드는 드라마틱한 무대를 완성한다. 이번 시즌 야가미 라이토 역에는 조형균, 김민석, 임규형이 트리플 캐스트로 출연해 각기 다른 색의 정의를 그려낸다. 엘(L) 역에는 김성규, 산들, 탕준상이 합류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영미·장은아(렘), 양승리·임정모(류크), 최서연·케이(아마네 미사)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화려한 무대도 볼거리다. 1380장의 3mm 발광다이오드(LED) 패널과 초고화질 프로젝터, 400회가 넘는 큐 사인이 맞물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입체적 공간을 구현한다. 기간 2025년 10월 14일 ~ 2026년 5월 10일 장소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달의 뒷면에서 빛난 고독한 영웅의 이야기 뮤지컬 <비하인드 더 문>
2023년 ‘창작 뮤지컬 어워드 넥스트’ 우승작이자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정된 뮤지컬 <비하인드 더 문(Behind the Moon)>이 오는 11월 11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막을 올린다. 인류 최초의 유인 달 탐사선 아폴로 11호의 숨은 주인공 ‘마이클 콜린스’의 삶을 완벽한 1인극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관객에게 따뜻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김한솔 작가와 강소연 작곡가, 김지호 연출이 손을 맞잡은 이번 작품은 2022 창작산실 대본 공모 선정에 이어 2023 ‘창작 뮤지컬 어워드 넥스트’ 최종 우승작에 이름을 올리며 창작 뮤지컬계의 주목을 받았다. 약 5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서사에 채한울 음악감독과 홍유선 안무감독이 참여해 섬세한 리듬과 감성을 더했다. 이번 공연에는 유준상, 정문성, 고훈정, 고상호가 마이클 콜린스 역으로 출연한다. 한 명의 배우가 온전히 무대를 이끌어 가는 1인극 형식으로, 네 배우는 각자의 감성과 해석으로 고독한 영웅의 얼굴을 다채롭게 빚어낼 예정이다. 기간 2025년 11월 11일 ~ 2026년 2월 8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