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이 올해 출시한 이 상품은 인공지능 대전환(AX), 자본시장 대전환(CX), 친환경 대전환(GX)이라는 세 가지 변화 축에 주목한다. 인공지능(AI) 대전환은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트(agent) AI’와 ‘피지컬(physical) AI’로 진화하는 산업 혁신을 뜻한다. 이 과정에서 AI 반도체(HBM), 서버, 전력 인프라 등 관련 산업의 확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자본시장 대전환은 기업의 밸류업 정책, 배당 확대, 상법 개정 등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금융기관의 모험자본 공급이 확대되는 국면이다. 친환경 대전환은 원자력·신재생·에너지저장장치(ESS)·전력망 투자가 확대되는 변화다.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과 ‘산업 르네상스’ 비전을 제시하며 AI, 방산, 바이오·친환경 에너지 등 신성장 산업군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펀드는 3대 대전환과 정부 정책의 교차점에 있는 산업군을 분류한 뒤, 산업 내 경쟁 구도 분석을 기반으로 최선호 종목을 선별한다. 특히 NH-Amundi는 단일 운용역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9명의 섹터 전문 애널리스트가 리서치와 운용을 병행하는 ‘팀 플레이’ 체계를 도입했다. 산업별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 효율을 극대화한다.
성장주도코리아 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는 AI 반도체 및 인프라, 방산, 조선,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이다. AI 시장은 생성형 AI 단계를 넘어 에이전트 AI로 전환되며, AI가 인식하고 처리해야 할 ‘토큰(token)’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HBM)와 전력 인프라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강자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또한 AI 전력 소비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전력 인프라 기업들이 변압기, 송배전 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방산과 조선 산업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빠른 납기를 무기로 수주 영역을 넓히며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농협상호금융,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범농협 계열사 공동 시드머니 250억 원이 투입된 책임운용형 상품이다. NH-Amundi자산운용은 앞서 ‘필승코리아 펀드’와 ‘100년기업 그린코리아 펀드’의 운용보수를 활용해 사회공익기금을 조성해 왔으며, 이번 성장주도코리아 펀드 역시 운용보수 일부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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