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흐름에 따라 상속·증여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절세 이슈를 넘어 가족 간 분쟁, 기업지배구조, 글로벌 세법에 이르기까지 상속을 둘러싼 고민의 양상이 점점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금융부터 법률, 회계, 세무까지 여러 방면의 전문성을 갖춘 종합적인 역량이 상속 전문가 그룹에게 요구되는 이유다.
이에 한경머니는 지난 2022년부터 상속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내 최고의 상속 전문가 그룹을 가리는 조사를 국내 최초로 실시해 왔다. ‘상속 어드바이저 어워즈 2025’ 설문조사는 금융사, 법무법인, 회계법인에서 활동하는 상속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금융사 부문 종합 1위는 하나은행이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종합점수 302점을 기록하며 2위 업체와 86점의 차이를 보였다. 평가 항목은 고객 서비스, 생전 증여, 국제상속, 신탁, 분쟁 대응, 협업, 가업승계 등 7개로 구분했는데, 하나은행은 7개 항목 중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신탁(61점)이다. 하나은행의 신탁 서비스는 부동산, 유가증권, 현금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맡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절세 효과를 극대화한 전략으로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다. 그다음으로 국제상속(51점) 항목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 부동산, 비상장주식, 다국적 가족 자산과 같은 복잡한 상속 문제를 전문적으로 자문해주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여기에는 하나은행이 가진 글로벌 법률·세무 네트워크와 지역을 넘나드는 전문가 그룹의 실력이 영향을 미쳤다.
생전 증여(41점) 항목에서는 주식·부동산 혼합 증여 방안으로 역량을 인정받아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분쟁 대응(40점) 항목에서는 철저한 사전 예방 설계 역량으로 호평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종합적인 팀워크와 고객 관리 마인드를 엿볼 수 있는 협업(37점)과 고객 서비스(39점) 항목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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