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머니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베스트 퇴직연금 어워즈’는 퇴직연금 데이터 전문 기업 한국퇴직연금데이터와 함께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발전을 촉진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판단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영춘 한경매거진&북 대표이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퇴직연금은 시행 20년 만에 국민 노후자산의 핵심 축이자 노후 생활의 필수적 동반자로 성장했다"며 "퇴직연금 적립금은 작년 말 431조 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데는 퇴직연금의 역할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자본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그만큼 퇴직연금을 운영하는 금융회사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한경머니가 한국퇴직연금데이터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 퇴직연금 어워드를 개최하게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한민국 퇴직연금 시장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앞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퇴직연금 시장은 단순히 적립금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서 투자와 운영, 인출까지 전 세계 자산 관리로 확장되는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다. 오늘 수상하는 금융회사들이 그 변화를 앞장서서 이끌고 가면서 우리 국민 노후 생활을 책임져 줄 것을 믿고 기대한다"고 했다.
‘베스트 퇴직연금 어워즈 2025’ 평가는 한국퇴직연금데이터가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을 결합해 퇴직연금 가입자의 연금 장기 운용 기반을 정량적으로 비교했다. 이와 함께 설문조사 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가입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게 특징이다. 퇴직연금의 장기 안정성, 위험 관리, 고객 만족도, 서비스 혁신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는 국내 퇴직연금 사업자 40여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은행, 증권, 보험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최종 평가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어워즈의 평가 방법에 대해 영주 닐슨 한국퇴직연금데이터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와 리서치를 기반으로 평가했다는 점"이라며 "모든 평가는 객관적으로 검증이 가능한 데이터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했다. 따라서 설명을 하지 못하는 그런 점수는 저희 평가 기준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퇴직연금 사업자에 대한 평가가 있기는 했지만 퇴직연금 사업자의 입장이나 규제를 하는 입장에서 많은 평가가 시행됐다"면서 "저희 평가는 100% 가입자의 관점에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우선 은행 부문 베스트 퇴직연금 하우스 수상자로 선정된 KB국민은행은 DC형과 IRP 적립금 1위 사업자로, 이번 수상을 통해 퇴직연금 명가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날 수상을 위해 참석한 염용섭 KB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최근 한 1~2년간 퇴직연금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따라가기가 정말 힘들 정도의 변화를 겪고 있는데, 수상을 위해 참석한 분들 모두 정말 고생이 많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염 본부장은 "특히 12월이 퇴직연금 업무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힘든 기간인데, 이번에 받은 큰 상이 우리 KB국민은행이 올해 퇴직연금 업무를 잘 마무리하는 데 아주 큰 힘이 될 것 같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증권 부문 베스트 퇴직연금 하우스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은 체계적인 자산관리와 고객 서비스로 퇴직연금 제도 초기부터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꼽힌다. 정효영 연금컨설팅본부 본부장은 "퇴직연금이 도입된지 20년째 되는 뜻깊은 해에 우리나라 최고의 미디어로부터 좋은 상을 받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올해는 퇴직연금 시장에 굉장히 많은 논의들이 진행됐다. 사적연금 시장의 변화가 많이 주목받는 시기인 것 같다"며 "내년에는 그런 변화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텐데, 저희 퇴직연금 사업자들 모두 다 힘을 모아서 고객의 수익률 증대를 위해 좋은 역할을 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험 부문 베스트 퇴직연금 하우스 수상자인 교보생명은 1976년 국내 최초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개발한 이후 퇴직연금 분야에서 수많은 최초 타이틀을 달성했다. 수상자로 나선 조길홍 교보생명 법인사업본부장은 "교보생명의 사명은 모든 사람들이 미래의 역경을 극복하고 재무적인 안정을 통해 평생 든든한 마음으로 소중한 꿈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오늘 이 수상은 고객의 신뢰 속에서 우리가 교보생명의 사명을 잘 실천했다는 노력의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퇴직연금이 단순한 금융 상품이 아니라 노후의 사회적 안전망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평생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베스트 퇴직연금 하우스에 이어 각 부문별 시상도 이어졌다. 디폴트옵션 수익률이 돋보였던 ‘베스트 디폴트옵션’의 수상자로는 △하나은행(은행) △한국투자증권(증권) △삼성생명(보험)이 선정됐다.
은행 부문 베스트 디폴트옵션을 수상한 하나은행에서는 조영순 연금사업단 부행장을 대신해 최은미 하나은행 연금상품지원부 부장이 수상을 위해 참석했다. 최 부장은 "이렇게 큰 상을 주신 한경머니와 한국퇴직연금데이터에 감사드린다"며 "하나은행은 퇴직연금에 있어서 자산관리에 굉장히 큰 방점을 찍고 있다. 수익률 관리와 자산관리를 통해 노후의 자산을 충분히 증식시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폴트옵션 상을 받게 됨으로써 저희의 자산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너무나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퇴직연금 가입자의 자산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증권 부문 베스트 디폴트옵션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디폴트옵션 전용 상품인 ‘마이 슈퍼’ 시리즈를 내놓는 등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처럼 뜻깊은 자리에서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근로자의 대부분은 시간이 부족하고, 굉장히 많은 정보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디폴트옵션의 전용 상품인 마이 슈퍼를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한국투자증권은 고객들의 든든한 노후 자산인 퇴직연금의 긴 여정을 함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상을 받은 계기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보험 부문 베스트 디폴트옵션을 수상한 삼성생명은 실적형 톱5 상품을 최대 보유하는 등 엄선된 디폴트옵션 상품 라인업을 구축한 사업자다. 수상을 위해 참석한 장정수 삼성생명 연금영업지원팀장(상무)은 "삼성생명은 업계에서 가장 큰 적립금을 가지고 있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영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을 제공하는 등 보다 진화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번 어워즈의 종합 점수에서 교보생명(1위, 61.7점)과 삼성생명(2위, 61.6점)이 0.1점차로 순위가 결정된 것에 대해 "내년에는 좀 더 노력해서 삼성생명의 1등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이어 사업자 만족도 조사 1위 업체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고객만족’ 부문 시상도 이뤄졌다. 수상자는 KB증권으로, 추천 의향, 수익률 만족도, 비용 가치, 투명성, 상품 라인업, 서비스 품질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KB증권의 송상은 연금본부장을 대신해 김영현 연금영업추진부 부장이 수상을 위해 참석했다. 김 부장은 "다른 어느 상보다도 고객 만족이라는 점이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며 "KB증권은 하이브리드 형태의 맞춤형 고객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향후에도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의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책임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베스트 투자 포트폴리오’ 수상자로는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베스트 투자 포트폴리오는 상품 포트폴리오 점수가 높은 곳에 수여하는 상이다. TDF의 상품 개수와 ETF 상품 개수, 디폴트 상품의 다양성을 평가한 결과다. 홍국일 NH투자증권 퇴직연금컨설팅본부장은 "NH투자증권의 슬로건은 '이제 연금도 투자다'다. 연금에 대해서는 투자가 무조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변동성에 투자를 하되 분산투자를 하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NH투자증권은 연금 투자의 혁신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언젠가는 앞으로 치고 나가는 선도적인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스트 운영관리’ 수상의 영광은 신한은행이 안게 됐다. 신한은행은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전담 고객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강대오 자산관리솔루션그룹장은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신 한경머니와 한국퇴직연금데이터에 정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강 그룹장은 "저희가 퇴직연금 사업을 하면서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이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라는 부분이다. 이에 신한은행은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고객 관리 센터를 운영하게 됐다"며 "자산관리라는 철학을 가지고 전문 상담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노후 안정과 시장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자산운용사 평가인 ‘베스트 TDF’ 부문 시상도 진행됐다. 이번 어워즈의 또 하나의 특징은 TD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을 평가에 포함시킨 점이다. 실제 TDF 수익률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톱3 운용사를 선정했다.
베스트 TDF 부문의 첫 번째 수상은 우리자산운용의 ‘우리다같이TDF’가 하게 됐다. 서우석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부문장은 "운용사의 TDF 수익률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이번 수상 덕분에 평가가 좋아질 것 같아서 한경머니와 영주 닐슨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서 부문장은 "저희의 현재 모토는 '고정이 아니라 적응'이다. 장기투자를 할 때의 불확실성이 굉장히 커지고 있고, 고객의 니즈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고정이 아니라 적응에 맞는 그런 운영 방식이 인정받은 것 같아서 감사하다. 이런 역량을 유지하며 고객에게 좋은 수익률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TDF 부문의 두 번째 수상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가 하게 됐다. 이 펀드는 한국인의 생애 주기에 최적화된 EMP형 TDF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가 론칭한지 3주년이 된 시기에, 마침 상을 받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며 "저희는 타깃 리스크 옵티마이제이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솔루션을 통해 수익률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TDF 부문의 마지막 수상은 하나자산운용 ‘하나더넥스트TDF’의 몫으로 돌아갔다. 글로벌 시각과 전략적 환헤지로 TDF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김준래 하나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하나자산운용이 새롭게 출범한지 2년이 됐다. 출범과 함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겼던 것이 퇴직연금 시장에 혁신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자는 것이었다"면서 "TDF를 출시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런 상을 수상하게 돼서 저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굉장히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투자자의 든든한 노후를 같이할 수 있는 그런 파트너이자 퇴직연금 시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펀드로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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