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영화, 연극을 모두 아우르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공연 <라이프 오브 파이>가 오는 12월 GS아트센터에서 한국 초연을 올린다. 얀 마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맨부커상, 올리비에상, 토니상을 모두 석권하며 공연계에서 보기 드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해외 공연에서도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유지했다. 작품은 난파 사고 후 벵골호랑이 ‘리차드 파커’와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의 생존기를 중심으로, 인간의 본능·믿음·진실의 의미를 질문한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는 마지막 장면까지 관객의 해석을 유도하며, 해외에서도 “무대 기술 혁신의 결정판”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 초연의 파이 역에는 연기파 배우 박정민과 박강현이 캐스팅돼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그 외 서현철·황만익(아버지), 주아·송인성(엄마·간호사·오렌지 주스), 진상현·정호준(오카모토·선장)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핵심은 퍼펫(인형 조종 연기)이다. 벵골호랑이 리차드 파커를 비롯한 각종 동물 퍼펫이 하나의 ‘배우’처럼 연기하는 무대 구성은 웨스트엔드 및 브로드웨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를 완성하는 9인의 퍼펫티어는 글로벌 무대에서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경험을 갖고 있으며, 감정과 호흡을 구현해 관람의 몰입도를 높인다. 기간 2025년 12월 2일 ~2026년 3월 2일 장소 GS아트센터
11년 만에 돌아온 비극적 로맨스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가 오는 12월 11일, 11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속 실제 범죄 커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유를 향한 갈망과 사랑의 파국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낸 작품이며, 2011년 브로드웨이 이후 유럽, 호주, 브라질 등 세계 각지로 무대를 확장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의 핵심은 캐스팅 라인업이다. 클라이드 역에는 조형균·윤현민·배나라, 보니 역에는 옥주현·이봄소리·홍금비가 출연해 서로 다른 해석과 감정 결로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여기에 김찬호·조성윤(벅), 배수정·윤지인(블랜치), 이은호·권성찬(테드 힌튼), 이제우(목사)가 출연해 무대의 밀도를 완성한다. 창작진은 <멤피스>·<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김태형 연출을 필두로, 김문정 음악감독, 이현정 안무감독 등 베테랑 스태프가 참여해 기존과 차별화된 무대 언어를 구축한다. 작품은 재즈, 블루스, 컨트리 사운드를 결합한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함께 사랑, 자유, 파멸이 교차하는 서사를 더욱 강렬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기간 2025년 12월 11일 ~ 2026년 3월 2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세계가 인정한 압도적 스케일 뮤지컬 <물랑루즈!>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한 뮤지컬 <물랑루즈!>는 바즈 루어만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초연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초연 당시 강렬한 몰입감과 화려한 무대, 의상, 소품 등 대형 스케일을 완성하며 제74회 토니어워드 최우수 작품상 포함 10관왕,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수상 등 최고의 명성을 이어왔다. 이야기는 파리의 화려한 클럽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사랑에 모든 것을 건 순수한 작곡가 크리스티안과 삶의 상처와 영광이 교차하는 무대 위의 별, 사틴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다. 오펜바흐부터 아델, 마돈나, 시아, 리한나에 이르는 70여 곡의 매시업 넘버가 관객을 음악적 향연으로 이끌며, 영화적 화려함과 무대적 극성이 결합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은 초연 멤버와 새로운 캐스트가 조화를 이루는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홍광호, 김지우가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며 이석훈, 차윤해, 정선아가 합류해 서로 다른 해석과 에너지로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또한 지들러·몬로스 공작·로트렉 역에 이정열·이상준·박민성·이창용·지현준·최호중이 더해져 무대의 균형과 완성도를 높였다. 기간 2025년 11월 28일~2026년 2월 22일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아름다움의 본질을 묻다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2017년 국내 초연 당시 “한국 무대에서 보기 어려운 과감한 텍스트”라는 평가를 받으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던 작품으로, 2015년 뉴욕 초연 당시 오비상 및 루실 로텔상 수상을 통해 동시대 대표 2인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야기는 타지마할 공개 직전 새벽, 성벽을 등지고 침묵 속에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두 근위병 ‘휴마윤’과 ‘바불’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명령과 양심, 우정과 권력 사이에서 인간이 감당해야 하는 아름다움의 대가를 묻는다. 이번 공연은 백상예술대상 및 동아연극상 수상자 신유청이 연출을 맡아 말과 침묵, 관계의 간극을 섬세하게 구축하며, 캐스팅은 최재림·백석광(휴마윤), 이승주·박은석(바불) 등 강한 밀도의 배우들이 참여해 두 인물의 심리 구조와 감정 온도를 설득력 있게 완성할 예정이다. 또한 대본에는 억양을 사용하지 않는 지시가 포함돼 특정 국적성을 제거하고 보편적 인간 서사로 접근하는 방식이 유지되며, 이번 재연 역시 “관객 각자에게 질문을 돌려주는 무대”라는 기존 메시지를 더욱 밀도 있게 구현한다. 기간 2026년 1월 4일까지 장소 LG 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