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마 피게, 150년 역사의 찬란한 정점.

[에디터스 픽]
150 헤리티지
150 헤리티지
오데마 피게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150 헤리티지(150 Heritage)’ 회중시계. 플래티넘 소재로 단 2점만 한정 선보인 이 모델의 중심에는 새로운 수동 칼리버 1150가 자리한다. 2023년 발표한 RD#4 칼리버 1000을 기반으로 전면 재설계한 무브먼트로, 총 1099개 부품을 통해 47가지 기능을 갖췄다. 그랑드 소네리와 미니트 리피터, 준그레고리력 퍼페추얼 캘린더, 스플릿 세컨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플라잉 투르비용 등 초복잡 컴플리케이션을 결합했다. 브랜드 최초의 ‘유니버설 캘린더’는 ‘150 헤리티지’의 백미다. 케이스백 커버 안쪽에 독립 구조로 탑재된 이 장치는 태양력, 태음력, 태음태양력을 하나로 통합해 360도 파노라마로 구현한다. 연도와 윤년, 월·일·주, 문페이즈, 계절 변화는 물론, 세계 전통에서 가져온 9가지 문화 축제를 포함한 18가지 정보를 표시하며, 1900년부터 2099년까지 메톤 주기를 기반으로 정확성을 유지한다. 초복잡 시계임에도 기능 조작을 직관적으로 풀어낸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3D 모델링과 물리적 테스트를 거쳐 재배치한 크라운 푸셔와 조정 장치로 불필요한 조작을 최소화했으며, 각각 작동 후 자동으로 중립 위치로 복귀한다. 플래티넘 케이스 및 체인, 화이트 골드 다이얼 위 블루 반투명 그랑 푀 에나멜과 로마 숫자 인덱스, 핑크 골드 핸즈까지 수작업을 완성한 오데마 피게만의 공예 전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