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휴식이 공존하는 음악 축제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6(이하 아팝페)'이 오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된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올해 축제 기간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장마를 피한 청명한 날씨 속에서 진정한 '뮤캉스(뮤직 호캉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시티팝의 전설 오누키 타에코 첫 내한…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6’ 오는 5월 영종도 상륙
이번 페스티벌의 백미는 대중음악사의 맥락을 관통하는 깊이 있는 라인업이다. 특히 일본 시티팝의 시초로 불리는 전설적 밴드 '슈가 베이브' 출신의 오누키 타에코(Onuki Taeko)가 음악 인생 50여 년 만에 첫 내한 무대를 갖는다. 故 사카모토 류이치의 평생 음악 동료이기도 했던 그의 무대는 글로벌 시티팝의 원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김창완밴드와 1집 발매 30주년을 맞은 90년대 록의 자존심 노이즈가든도 합류해 무대의 무게감을 더한다. 여기에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 일본 인디록의 상징 쿠루리(Quruli)와 천재 뮤지션 하세가와 하쿠시(Hasegawa Hakushi)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신진 아티스트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한국의 리도어, 태국의 욘라파(YONLAPA), 대만의 썸쉿(Someshiit) 등 아시아 전역의 라이징 스타들이 무대를 채우며, 크라잉넛과 브로콜리너마저 등 베테랑 밴드들이 거장과 신예 사이를 탄탄하게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공연 외적인 쾌적함과 편의성도 아팝페만의 독보적인 강점이다. 관객들은 5성급 리조트의 잔디광장인 ‘컬처파크’를 비롯해 프리미엄 클럽 ‘크로마’, 라이브 라운지 ‘루빅’ 등 파라다이스시티의 다채로운 공간에서 입체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일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스파 ‘씨메르’ 심야 운영 및 특별가 예약, 실내 광장 ‘플라자’ 내 식음료(F&B) 10% 할인 혜택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관계자는 "아팝페는 단순한 공연의 나열을 넘어 아시아 음악 시장의 활발한 교류를 이끄는 장이 될 것"이라며 "영종도가 단순한 공항 도시를 넘어 아시아의 새로운 ‘음악섬’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블라인드 및 얼리버드 티켓 매진 행렬을 기록한 아팝페 2026의 일반 예매는 현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 중이다.
시티팝의 전설 오누키 타에코 첫 내한…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6’ 오는 5월 영종도 상륙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