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리빙 브랜드 ‘인피니(Infini)’가 섬세한 필치로 대상의 본질을 기록하는 송지혜 작가와 협업하여 청담동 본사 건물의 구조적 미학을 담아낸 드로잉 작품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랜 시간 국내 최상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하이엔드 가구의 가치를 전파해온 인피니의 상징성을 예술가의 시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인피니 이미지 제공
인피니 이미지 제공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와 글로벌 하이주얼리 브랜드의 국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브랜드 미학을 시각화해온 송지혜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건축물 자체가 가진 ‘본연의 질서’를 읽어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작가는 인위적인 서사나 화려한 상상력을 더하기보다 정면과 측면이 만들어내는 균형감, 반복되는 창의 배열 등 장식 이전에 존재하는 구조의 원리를 정교하게 파악하여 작품에 투영했다.

송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드로잉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해석보다는 대상에 대한 정밀한 관찰에 가까운 작업이었다"고 설명하며, “사실을 왜곡할 수 있는 과장된 표현은 철저히 배제하고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응시하되, 섬세한 필선과 따뜻한 색감, 그리고 명암을 해석하는 시선을 통과시켜 사실에 기반하면서도 예술적 밀도가 높은 결과물을 완성해냈다”고 언급했다.

인피니 측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의 미학적 근간을 대중과 공유하고, 청담 본사가 30년 이상 가구 시장을 선도해온 철학이 집약된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송지혜 작가의 시선이 머문 이번 드로잉은 보는 이들에게 건물의 구조를 따라 공간을 차분하게 음미하는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