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공기관 사무가구 발주는 규격화된 납품 중심 구조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공간 특성과 사용자 경험을 반영하는 설계 중심 접근이 요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디자인 가구가 적용되는 프로젝트의 경우 기능성과 심미성, 공간 정체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설계 단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모스아인스가구가 참여한 공공 프로젝트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확인된다. 프랑스대사관 리뉴얼 공사에서는 업무 환경과 공간 조화를 고려한 가구 설계가 적용됐으며, 인테리어 마감재와의 연계와 모션데스크 기반 환경이 함께 반영됐다. 단순 납품을 넘어 공간 전반을 고려한 설계 접근이 적용된 사례로 평가된다.
서울시립사진미술관 프로젝트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스케치를 실제 가구로 구현하는 과정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디자인 의도를 유지하면서 구조적 안정성과 제작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조건에서 설계 단계의 역할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여객터미널 서비스 부스 구축 사업에서는 이용객 동선과 시인성을 고려한 사용자 경험 중심 설계가 적용됐다. 상부 디스플레이 구조물을 가구 구조에 통합하는 등 건축적 요소를 반영한 설계가 요구된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협상에 의한 계약은 단순 납품을 넘어 설계와 기술력 중심의 평가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설계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스아인스가구는 국내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사무가구를 제작해 온 기업으로, 설계와 제작 공정을 연계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제조 기반 설계 방식이 협상형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실현 가능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은 공공 프로젝트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설계 역량과 생산 기반을 함께 갖춘 기업 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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