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경매]
Sotheb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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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 소더비 홍콩 시계 경매는 4억1420만 홍콩 달러(529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낙찰 총액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는 소더비 시계 경매 사상 역대 최고액이자, 아시아 전역의 모든 경매사를 통틀어 가장 가치 있는 시계 경매로 기록됐다.

특히 이번 경매의 주인공은 1987년경 제작된 희귀한 옐로 골드 소재의 '까르띠에 런던 크래쉬(Cartier London Crash)'다. 온라인, 전화, 그리고 현장의 수집가들 사이에서 9분 동안 이어진 치열한 응찰 끝에, 이 시계는 사전 예상가의 2배가 넘는 1561만6000홍콩 달러(약 199만3539달러)에 일본의 개인 수집가에게 낙찰됐다.

정확한 생산 수량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967년에서 1970년 사이에 제작된 이 시계는 12개 미만으로 추정된다. 오늘날 가장 희귀하고 소장 가치가 높은 까르띠에 타임피스로 손꼽힌다. 이번 경매에 나온 1987년 모델 역시 해당 연도에 단 3점만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매우 귀한 제품이다. 시계 제조 역사상 가장 파격적이고 수수께끼 같은 디자인 중 하나로, 전통적인 시계 제조 관습을 거부하는 초현실적이고 비대칭적인 형태 덕분에 찬사를 받아 왔다. 크래쉬는 1967년 까르띠에 런던에서 처음 구상됐으며, 문화적 혁명과 예술적 실험의 시기였던 1960년대의 아방가르드 정신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다.
까르띠에 런던 크래쉬
낸시 웡 소더비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총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