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가운데 웨스트월드가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프렌즈(FRIENDS)'와 단편 SF 영화 '웨이스트랜드(WASTELAND)'를 티빙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국제 AI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AI 콘텐츠가 국내 OTT 플랫폼 유통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AI 콘텐츠가 영화제 중심의 기술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콘텐츠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렌즈'는 주인공 지우와 반려견 막시무스, 강아지 보육 로봇 '하이페리온 X'가 오해와 화해를 거쳐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담은 15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회사 측은 AI 생성 결과물에 의존하기보다 플롯과 연출을 사전에 설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작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작품은 호주 'OMNI: International AI Film Festival' 애니메이션 부문 금상, 일본 'AI FilmFestival Japan 2025' 애니메이션 부문 은상, 스위스 'Alpin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미국 'New York International Film Awards', 독일 'Berlin Indie Film Festival' 등 다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두 작품은 모두 웨스트월드 산하 Vision Creative Lab 김지현 AI 디렉터가 연출을 맡았으며, '프렌즈'는 각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웨스트월드는 이번 OTT 공개를 계기로 생성형 AI 기반 숏폼과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 제작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웨스트월드는 VFX와 DI, 편집, 버추얼 프로덕션 등 콘텐츠 후반 제작 분야를 운영하고 있으며, 드라마 '오징어 게임', '스위트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화 ‘파묘’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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