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 공급에 나서고 있다. AI·반도체·데이터센터·친환경에너지 등 국가 전략산업 중심으로 모험자본과 기업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다.
[커버스토리] 금융그룹이 뛴다 -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은 ‘자금 중개·위험분담·성장 지원 등 금융의 본질적 기능을 강화’해 산업 전반의 혁신과 균형 있는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핵심 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93조~98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특히 향후 5년간의 경제 상황과 산업 구조 변화를 감안해 그룹 자체적인 금융 지원 규모는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중제: ?? 93~98조 원 생산적 금융 공급
먼저 국민성장펀드에 10조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주요 그룹사가 참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비롯해 기후·에너지·인프라·K-붐업 산업(콘텐츠·식품 등)을 집중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그룹 자체적으로 10조~15조 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해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영역을 포함한 추가 투자를 병행한다. 코스닥 상장 및 프리 기업공개(IPO) 단계 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도 자금을 공급한다.
은행 중심으로 조직된 ‘초혁신경제 성장지원 추진단’을 통해 부동산을 제외한 일반 중소·중견기업에 72~75조 원 규모의 그룹 자체 대출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를 포함해 폭넓게 지원함으로써 산업 자금의 균형적 순환을 촉진한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은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반도체, 에너지, 지역 인프라 등 국가전략산업의 핵심 기반과 신산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파이낸싱을 시작했다. 반도체 산업 클러스트의 교통·용수 인프라 등 첨단 산업 기반시설에 총 5조 원 규모의 금융 주선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총 5조 원 규모의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CTX) 사업을 병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개발펀드 등 13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연말까지 인프라 개발펀드를 포함해 3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보증기금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금융 협약’을 체결해 오·폐수 처리시설과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 인프라 개선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지난해 9월 ‘생산적 금융 PMO’를 신설한 데 이어 11월에는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로 격상했고, 12월에는 통합 추진·관리 조직인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발족시켰다.
추진단은 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사무국장을 맡는 추진 사무국을 중심으로 투자, 대출, 재무건전성, 포용금융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는 9개 자회사별 총괄 그룹장과의 협업 체계를 통해 첨단 산업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주요 자회사에도 전담 조직이 신설됐다. 신한은행은 여신그룹 내 ‘생산포용금융부’를 신설해 제도 설계부터 운영·리스크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 기반의 ‘종합금융운용부’를 통해 초혁신경제 기업 대상 투자·대출을 확대하고, 신한캐피탈은 상품·기능 중심의 조직 개편으로 투자 전문성을 강화한다.
KPI에 생산적 금융 반영…말이 아닌 숫자로
신한금융은 이행 목표와 성과를 주요 그룹사의 전략 과제와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고, 그룹 CEO를 비롯한 지주회사 및 주요 자회사의 경영진 평가와도 연계해 실행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국민성장펀드(2조 원), 그룹 자체투자(2조 원), 여신지원(13조 원), 포용금융(3조 원) 등 올해 총 20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위한 세부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올해 1월 AI 산업 기반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신한데이터센터개발펀드 2호’(1250억 원), AI 인프라 가동을 뒷받침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확보를 위한 ‘신한탄소중립태양광펀드’(1700억 원), 국가 첨단전략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신한인프라개발펀드 3호’ (540억 원) 등 3대 전략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맞아 초혁신경제의 기반이 될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전방위적인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미래 산업 인프라를 함께 설계·구축함으로써 고객과 기업이 더불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산업의 흐름을 읽고 유망 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선구안 맵 – 성장성 신용평가 – 선구안 팀’으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실행 체계를 구축했다. 신한금융은 26년 3월 ‘선구안 팀’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 각 그룹사들도 생산적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IB종합금융부’를 신설했다. 중소·강소기업과 AI, 반도체, 헬스케어, 친환경에너지 등 신성장 산업을 대상으로 종합 기업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CIB총괄사장 직속 조직으로 편제돼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였으며, 발행어음을 담당하는 종합금융운용부와 협업해 자본시장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1월 벤처·메자닌·프로젝트 투자를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투자 구조 설계부터 집행·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벤처·메자닌·프로젝트 투자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창업벤처펀드’ 시리즈 모펀드 운용을 통해 민간 중심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 참여해 왔으며, 벤처세컨더리펀드를 통해 기존 벤처자금 회수 및 안정적인 모험자본 공급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모태펀드 자금을 앵커로 한 ‘신한벤처세컨더리펀드’를 통해 세컨더리 투자 영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The Credit 일반사모’ 시리즈와 ‘신한타임프리미어메자닌신기술투자조합’ 등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기업 성장 단계별 자금을 공급하고 있으며, ‘The Credit Project’ 펀드를 활용한 프로젝트 단위 맞춤형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퓨처스랩’은 그룹 주요 계열사와 스타트업 간 협업·투자를 연계한다. 출범 11년 차를 맞은 신한 퓨처스랩은 2025년 12월 말 누적 1503억 원 투자 집행과 351건의 협업 비즈니스 발굴, 아기 유니콘 29개 사 배출 등의 성과를 냈으며, 베트남, 일본 등 해외 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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